[홈플러스 M&A] 농협 인수 가능성 '재점화'…업황 불투명 한계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를 두고 농협의 참여 시나리오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아직 투자안내서(티저 레터)를 수령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실제 인수 의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구조조정으로 몸집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는 평이다.
다만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장밋빛 전망에 선을 긋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달 말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배포한 티저 레터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그동안 시장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만큼, 이번 티저 수령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농협의 인수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청산은)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농산물 유통망 붕괴의 신호"라며 "농협과 홈플러스 간 거래액만 4072억원에 달해 농협유통의 연간 적자인 500억~600억원보다 훨씬 큰 실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농협하나로유통의 실적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1조1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9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순손실 역시 37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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