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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도 떠나고 5060만 남았다…'고령화' 된 포털 정치 댓글창 [분석+]

무명의 더쿠 | 14:34 | 조회 수 1727

네이버 정치기사 댓글 통계 분석
9회 지선 정치기사 댓글 7.8만개
4년 만에 72%↓…작성자도 줄어
1020 떠나고 5060 작성자만 남아
뉴스 소비 채널 변화로 댓글 '시들'
포털 댓글창, 접근성·노출도 제약
"정치 주목도 하락 아닌 포털 위축"

 

 

정치기사 댓글 '뚝'…선거 직전에도 텅 빈 댓글창


4일 한경닷컴이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전날 진행된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네이버 정치기사 댓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댓글창 참여도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지방선거 하루 전인 이달 2일 기준 정치기사 댓글 수는 7만7589개로 집계됐다. 2022년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같은 해 5월31일(27만2424개)과 비교하면 19만4835개 줄었다. 71.5%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댓글 작성자 수는 10만8084명에서 4만254명으로 6만7830명, 62.8% 감소했다.

 

선거일 한 달 전, 1주 전 기준으로도 같은 흐름이 포착됐다. 선거일 한 달 전 기준 댓글 수는 2022년 24만2792개에서 올해 7만4755개로 69.2% 줄었다. 작성자 수는 61.2% 감소한 3만6987명에 그쳤다. 1주 전 기준 댓글 수는 25만2613개에서 8만641개로 68.1%, 작성자 수는 10만1767명에서 4만1702명으로 59% 감소했다.

 

작성자 1인당 평균 댓글 수도 줄었다. 2022년 지방선거 하루 전 기준 작성자 1인당 평균 댓글 수는 2.52개로 나타났다. 올해는 1.93개에 불과했다. 1주 전 기준으로도 2.48개에서 1.93개로, 한 달 전 기준으론 2.55개에서 2.02개로 줄었다. 댓글 작성자가 줄어든 데다 남아 있는 작성자의 참여도마저 떨어진 것이다.

 

선거 막판 댓글 참여도도 약해졌다. 2022년의 경우 선거일 한 달 전에서 하루 전으로 갈수록 작성자 수가 늘었다. 실제 한 달 전 작성자는 9만5256명, 하루 전엔 10만8084명으로 13.5% 증가했다. 댓글 수는 12.2% 늘어난 27만2424개에 달했다. 올해는 같은 기간 작성자 수가 3만6987명에서 4만254명으로 8.8% 늘어나 증가 폭이 쪼그라들었다. 댓글 수는 7만7589개로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1주 전에서 하루 전으로 넘어가는 막판 구간만 보면 댓글도, 작성자도 모두 줄었다.

 


정치뉴스 소비 경로 '이동'…포털 대신 '유튜브'로


이는 뉴스 소비 경로가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인터넷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66.5%로 조사됐다. 포털 뉴스 이용률이 조사 항목에 포함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결과다.

 

반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뉴스 이용률은 2024년 18.4%에서 지난해 30%로 11.6%포인트 뛰었다. 이 가운데 유튜브 비중은 92.2%에 달했다. 포털 기사 하단 댓글창이 정치 뉴스 소비와 의견 표출 공간으로 기능하던 구조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를 보더라도 한국 응답자 중 50%는 매주 유튜브로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창 고령화'도 뚜렷했다. 2022년 지방선거 하루 전엔 댓글 작성자 중 40대가 3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는 30.1%로 뒤를 이었다. 올해 같은 기간엔 50대가 30.8%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5.5%, 60대는 24.7% 순이었다. 댓글 작성의 중심축이 '40~50대'에서 '50~60대'로 이동한 것이다.

 

작성자 수 기준으로는 40대 이탈 폭이 가장 컸다. 2022년 지방선거 하루 전 40대 작성자는 3만4062명이었지만 올해 1만249명으로 2만3813명 감소했다. 50대는 2만98명, 30대는 1만187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60대 7566명, 20대 4149명, 10대 292명 줄었다. 70대 이상은 2671명에서 2632명으로 39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소율로 보면 젊은 층 이탈이 한층 더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10대 작성자는 90.1%, 20대는 86.8% 감소했다. 30대는 73.1% 줄었다. 40대도 69.9% 감소해 전체 작성자 감소율 62.8%를 웃돌았다. 반면 50대는 61.9%, 60대는 43.2% 감소해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70대 이상 감소율은 1.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 작성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7%에서 31.3%로 12.6%포인트 확대됐다. 10~30대는 같은 기간 19.7%에서 12.5%로 축소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9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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