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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영케이 만난 정승환, 대박 터졌다…한로로 ‘입춘’ 역주행[차트오피스]

무명의 더쿠 | 14:25 | 조회 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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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정승환 표 '입춘'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원곡 또한 차트를 역주행 중이다.

한로로의 '입춘'은 6월 3일 기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 일간 차트 52위에 올랐다. 이는 전날 66위에 비해 무려 14계단 상승한 자체 최고 순위다.

'입춘'은 한로로가 직접 작사, 작곡해 2022년 발매한 싱글이다. 한로로의 다른 히트곡인 '사랑하게 될 거야', '0+0'의 승승장구 속 '입춘' 역시 발매 4년 만인 5월 23일 95위로 일간 차트에 첫 진입했다가 5월 26일 100위로 하락하며 차트 아웃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이튿날인 5월 27일 여섯 단계 상승한 94위에 오른 데 이어 상승세 속 6월 3일 기준 52위까지 상승했다.

'입춘'의 폭발적 상승세에는 5월 26일 공개된 'Project PRANK 2 - EP.2 정승환'(프로젝트 프랭크 투 - 에피소드 투 정승환) 영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Project PRANK'는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가 개인 유튜브 채널 공케이를 통해 전개하고 있는 버스킹 프로그램이자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프로젝트다. '공케이'의 주인장 영케이와 제작진은 지난해 시즌1을 통해 10CM(십센치), 멜로망스 김민석, 라이즈 소희, 테이를 차례로 섭외했다.

시즌2 첫 주자로 나선 정승환은 시즌2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아지 탈을 쓴 채 거리 버스킹에 도전했다. 정승환은 열과 성을 다해 부른 한로로의 '입춘'과 김진호의 '가족사진'으로 SBS 'K팝스타'를 통해 거쳐 일찌감치 '발라드 세손'으로 자리매김한 자신의 특출한 가창력에 새삼스럽게 경탄하게 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DDP를 지나던 행인들은 일제히 발걸음을 멈추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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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반응은 온라인상에서도 쏟아졌다. 'Project PRANK 2 - EP.2 정승환' 본 영상은 공개 9일 만인 6월 4일 오후 1시 기준 86만 뷰를 돌파했다. 정승환이 '입춘'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쇼츠 영상 역시 46만 회를 넘겼다. '입춘' 관련 공식 영상 합산 조회수만 130만 건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음원 발매 시급하다", "정승환이 저거 쓰고 노래 부르니까 개털도 아련해 보임", "한로로의 '입춘'은 진짜 봄을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정승환의 '입춘'은 겨울을 끝내는 것 같네", "정승환 원래 노래 잘 부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새삼 진짜 잘 부른다", "영케이 진짜 멋지네. 뭔가 판 깔아주고 아티스트들 행복하게 해 주고 뭔가를 느끼게 해 주는 거 진짜 큰 멋짐이다. 멋있고 존경스러워", "이건 커버가 아니라 그냥 자기 노래 발매해 버린 수준", "'입춘' 커버 중에서 레전드", "영케이 부럽다. 이 시리즈를 싹 다 직관하다니" 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례적으로 노래에만 오롯이 집중하는 'Project PRANK'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영케이와 제작진의 뚝심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정승환 편에서도 음악을 주제로 한 MC 영케이와 게스트 정승환의 심도 있는 대화가 펼쳐지며 울림을 선사했다.

영케이는 "노래를 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제가 듣기로는 표현법이 너무 디테일하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보는 게 느껴지더라. 그때그때 느낌대로 막 부르는 게 아니라 어떠한 가사를 음미하고 부르는 듯한 느낌이 세게 들었다.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굉장히 다채롭게 하려고 노래도 성장도 점점 가면 갈수록 느껴지더라. 노래할 때 무슨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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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은 "제가 추구하는 게 그런 거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구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톰 요크라고 생각한다. 데미안 라이스를 너무 좋아했다. 그 사람들의 매력이 뭘까 생각했을 때 어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가창력이 그들의 무기는 아니다. 그 노래 속에 담겨 있는 말과 말에 담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사람들 같더라"고 답했다.

이어 "기능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뭘까. 결국 끝 음을 어떻게 끊고, 어떤 음에서는 살짝 흐리거나. 발성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불완전하고 불안한 요소일지언정 음악적인 표현으로 느껴지게 너무 잘하는 사람 같더라. 계속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 듣고 연구를 많이 했다. 어떻게 불러야 더 말처럼 들릴까 연구를 많이 했다. 진짜 노래할 때는 그걸 다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것을 강박적으로 신경을 쓰면.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생각하고 그다음 음절을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따라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게 저한테는 큰 공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시점 정승환의 가장 큰 고민 역시 '노래' 그 자체였다. 정승환은 "전 항상 그냥 노래를 잘하고 싶다"며 "진짜 이상한, 단순한 말인데 전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한 번도 생각 못 해 봤다는 게 아니라 어떤 때는 제가 생각해도 좀 잘하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그다음 날 되던 게 갑자기 안 되면 내 것이 아니었구나, 내가 아니었구나, 지금은 적어도 난 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속 그냥 하루하루 노래를 더 잘하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잘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싶다. 조금조금씩 계속 더. 이런 얘기는 처음 해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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