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불편한 UI’ 개편
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이달 중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곧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가 채팅창을 나가지 않고 특수 기호를 입력해 챗GPT에게 각종 요청을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 기호를 통해 채팅방 안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챗GPT로 정보를 찾고 글을 쓰는 게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톡과 챗GPT를 연동한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다. 세계 1위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문제는 편의성이었다. 챗GPT를 활용하려면 채팅방을 나와 여러번 다른 창으로 이동해야 했다. ‘사용 동선’이 번거롭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가 이 같은 불편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챗GPT 기능을 채팅방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만으로 이전의 어떤 변화보다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에선 이번 업데이트를 카카오톡의 슈퍼앱 도약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슈퍼앱은 메신저, 쇼핑, 금융, 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을 뜻한다.
그동안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에 자체 에이전트 기능인 ‘카카오 툴스’를 연동하는 데 공을 들였다. 사용자들은 카카오 툴스를 이용해 카카오톡 안에서 택시·숙소·맛집·골프장 예약 등 계열사 기능은 물론 외부 서비스인 무신사(패션), 멜론(음악), 삼쩜삼(금융) 등을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챗GPT가 카카오톡의 핵심인 채팅창 밖에 위치했던 탓에 카카오 툴스 이용률까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챗GPT가 채팅창 안으로 들어오면서 카카오톡이 다양한 서비스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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