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5성급 호텔 뷔페를 찾았는데, 선우용여는 전원주를 향해 “지금 밥 먹으면서도 ‘이 비싼 걸 어떻게 먹어?’ 이 생각만 해가지고 안 들어가는 거다. 그러면 안된다”며 “안타깝다. 근데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안 된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80 평생 살아오니까 그렇더라. 정말 눈물이 난다. 언니 사는거 보니까 내가 안타깝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왜 우냐는 전원주의 질문에 그는 “자기가 돈 벌고 왜 자기가 왜 못 쓰냐. 이제는 언니를 사랑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요즘 나 뇌경색 오고 세 번 넘어지고 나서부터 나 아침에 일어나면 ‘용여야 미안해. 나 너 사랑해. 오늘 뭐 먹고 싶어?’한다”고 했다.
전원주는 “요즘 와서는 억울하다. 인생을 너무 값 없이 살아온 것 같다. 돈 벌려고 발발거렸지. 쓰는 재미를 못 보고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드러누워 있으면 억울하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이런 생각...네 말이 맞아”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보처럼 살면 안되겠더라. 누구 노래지?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그게 난 거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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