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는솔로 31기 순자 과거 <김천여고 3학년 이다은 시집 발간>
4,052 4
2026.06.02 23:45
4,052 4
김천여고 3학년에 이다은 학생의 시집 ‘생각하면 눈시울이’(도서출판 강물처럼)가 발간됐다. 이 시집은 이다은이 2학년 때부터 쓴 70여 편의 시 가운데 28편을 엄선해 수록한 것. 


이다은은 지난해 대구작가회의 주최 제7회 가야산청소년문학캠프 백일장에서 시부 장원을 차지하고 숭의여대 주최 제14회 전국여고생 문예작품 공모에서 은상을 수상한 외에도 청소년 문예지 ‘푸른 작가’에 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해온 학생이다. 


“아픔을 알았다. 그것이 어렸던 나의 여린 삶을 아리게 만들었다. 웃을 줄 밖에 모르던 것이 어느 샌가 겉으로만 웃고 있었다. 그렇게 속으로 썩히던 아픔을 글자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처음 시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그 순간일 게다. 문학시간을 준비하러 도서관에 갔던 어느 날, 처음 읽고 싶어 시집을 열었던 그 날, 어느 시에서는 활짝 웃는 얼굴을 보았고 어느 시에서는 찡그린 표정을 보았고 어느 시에서는 화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찾았다. 시를 통해 비밀을 고백하고 미안함을 말하고 감사를 전하고 행복함을 표현했다. 한 편의 시가 숨기고 싶었던 비밀에 찔끔, 땀을 흘릴 때마다 내게서 한 꺼풀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었다. 그렇게 나를 찾았다.”


 이다은 시집 ‘생각하면 눈시울이’의 ‘자서(自序)’ 일부분이다.


이 학교 국어교사인 배창환 시인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따뜻한 아픔’ 제목의 ‘발문’을 통해 “저지난해 ‘문학’ 교과를 가르치면서 다은이를 처음 만난 이후 두 번이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놀란 것은 ‘시 쓰는 사람’을 보고나서였다.


 수학 시간에 시집을/보다/생각했다/-내가 시인이라면//사람들이 말했다/-그럼, 이제 넌/C인이야//도장이/쾅,/찍혔다. 


 문학 수업시간 시 창작 평가를 할 때 10행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시 한 편을 읽으면서 찌릿한 전류가 전신을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 


두 번째 놀란 것은 지난해 늦봄쯤. 이다은이 시를 보내왔는데 60여 편이나 되는 걸 보고서였다.


 “이런 경우는 보통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의 첫 작품을 본 이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만한 분량을 완성했는데 그동안 아마 즉흥시인처럼 마음에 품어온 언어들을 마구 쏟아내듯이 써 온 것이 틀림없었다. 그 중 최소한 10여 편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뛰어난 시들이었다. 나는 다은이의 시를 받아들고 정말 좋은 시란 바로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다은이의 시들은 오늘날 문학 청소년들의 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수준 높은 청소년 시’의 한 전형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다은 시집 ‘생각하면 눈시울이’는 △가족의 삶과 사랑 △학교와 성장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사랑 등 3부로 나눠져 있다.




http://m.kimcheon.co.kr/view.php?idx=22728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94 06.01 70,6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85,1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76,1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3,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70,0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8,7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5,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9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5658 이슈 16년전 오늘 발매된, 아이유 "Rain Drop" 02:59 12
3085657 이슈 밥상머리 레전드 02:58 66
3085656 이슈 kt보상유출로 티빙이용권받아서 쓰고있던거였는데 3 02:57 372
3085655 이슈 무묭이 보고 충격받은 아이린 커버 메이크업 02:56 186
3085654 이슈 구교환 여친분 사주본 썰 7 02:55 434
3085653 유머 전원 성인그룹에 한국어 가사 꽉채워와서 주목받는 여돌.jpg 1 02:55 146
3085652 이슈 실례지만 밥이 정말... 랜덤하네요 3 02:54 181
3085651 이슈 재무상태안좋은 피네이션 (싸이네 소속사) 12 02:40 1,526
3085650 정치 정부, 캐나다 원유 1600만 배럴 확보…美·中 이어 '3대 구매국' 부상 4 02:39 180
3085649 이슈 30대 이상 10억도 없으신 분들은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 29 02:35 1,522
3085648 이슈 근데 찰스 모쏠이라고 꺼드럭거리는 사람 왤케 많아? 그래봤자 못생긴 남자랑 물고 빨았을거 아냐 35 02:32 1,817
3085647 유머 스무살 되고 커피의 세계에 입문한 남돌.jpg 4 02:27 912
3085646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태양 "눈, 코, 입" 1 02:25 68
3085645 이슈 @220V 전류가 흐르나 봐 넌 전기뱀장어 날 충전해주러 3 02:24 387
3085644 정보 인터넷창 열어서 쓸 수 있는 브라우저 메모장(코딩 오류도 안남, 창닫으면 저장안댐) 10 02:21 928
3085643 이슈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많이 부자가 돼야 하고 서울이 그런 것 같아서.jpg 20 02:08 2,313
3085642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문체부 “엄중 인식” 23 02:04 1,063
3085641 유머 오늘 완결난 인기 BL웹툰 징크스 마지막화를 본 일본인의 감상 13 02:04 1,936
3085640 유머 미야오 나린 5개국어 챌린지.......x 1 01:59 386
3085639 이슈 업무 시간에 딴짓한 거 박제한 회사.jpg 46 01:57 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