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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썼으니 돈 내놔”…중국 유명 관광지 바가지 논란에 사과

무명의 더쿠 | 17:17 | 조회 수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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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유명 관광지 구채구(九寨溝·주자이거우)에서 상인이 거울을 본 관광객에게 ‘거울 사용료’를 청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최근 강남도시보(江南都市报)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 한 중국인 관광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쓰촨성 구채구 풍경구에서 거울을 10초가량 사용했다가 2위안(약 400원)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관광객은 “구채구 젠주하이(箭竹海) 하차장 인근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중, 한 가게 문 앞에 거울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빗을 꺼내 약 10초 정도 머리와 화장을 간단히 정리했다”며 “그런데 정리를 마치자마자 기념품을 팔던 아주머니가 다가와 거울 사용료로 2위안을 내라고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돈을 주지 않고 자리를 떴으나, 주변 어디에도 유료 사용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안내 문구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음료 냉장고 옆 문에 거울 하나가 덩그러니 걸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지며 “거울을 보는데 돈을 받는다는 건 처음 듣는다”, “유명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5A급(최고 등급) 관광지인 구채구 관리사업소 측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관리소 측은 상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상인은 관광지 내에 거주하는 현지 주민으로, 당시 관광객이 꼬치구이(소시지 등) 판매대 근처에서 머리를 빗자 머리카락이 음식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홧김에 ‘2위안을 내야 한다’고 말한 것일 뿐, 실제로 돈을 받으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광지 측은 “상인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관광객에게 불쾌한 경험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상인에게 엄중한 비판과 교육 조치를 내렸고, 피해 관광객에게 직접 연락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채구 관리사업소는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관광지 내 모든 상점의 가격 정찰제를 강화하고, 구두로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901849&code=61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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