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시신 5구 병원 2곳에 안치…아직 신원확인 안돼 빈소는 마련 안돼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김소연 이주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2일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지역 병원 두 곳의 장례식장에는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사망자 모두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수습된 사망자들 시신을 유성구의 유성선병원(3구)과 중구에 있는 충남대병원(2구)에 각각 안치했다.
경찰은 이날 합동 감식에 들어가기 전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가족과 사망자 등 유전자(DNA)를 보내 분석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부검도 진행된다.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있진 않지만, 유족의 발길은 간간이 이어졌다.
한 50대 사망자의 유족은 이날 오전 병원을 찾아 "혹시 빈소가 언제쯤 차려지는지 알 수 있느냐"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이 동생의 남편이라고 밝힌 그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고인은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인데, 아침에 출근했다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했다고 해 매우 황망하다"라며 "몇 년 뒤 퇴직하면 한 살배기 손주를 보며 지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아기를 좋아하고 정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유족들은 현재 자택 또는 회사 측에서 제공한 모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인 전날 저녁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안치실 주변에 배치돼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상자 치료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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