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삼성맨 회삿돈으로 집 산다?…서민 울리는 '그들만의 주담대'
3,667 50
2026.06.02 08:20
3,667 50

https://naver.me/FhuuW17t


수억대 성과급에 5억 저리대출
'자산 격차' 키우는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연 1.5% 금리 대출…하이닉스 "우리도 달라"

인정이자 과세 700만~800만원 
실제 부담금리 연 3% 안팎 추정

LTV 적용 받지만 DSR선 제외
"자산형성 기회의 격차 키울 것"


반도체 호황이 주택금융 격차까지 벌리고 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사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기업 직원들은 수억원대 성과급에 더해 최대 5억원의 저리 사내대출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다. 수도권 집값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 밖 사내대출이 주택시장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주담대 금리 절반 수준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규모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 노조도 회사 측에 비슷한 규모의 주택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금리다. 삼성전자의 사내 주택자금대출 금리는 연 1.5% 수준이다. 5억원을 빌리면 연이자는 750만원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7%대인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다만 저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세법상 인정이자 과세가 적용될 수 있어서다. 현행 인정이자율은 연 4.6%다. 이를 5억원에 적용하면 연 2300만원인데, 삼성 직원이 회사에 내는 이자는 연 750만원에 그친다. 나머지 1550만원은 회사에서 받은 경제적 이익으로 보고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고세율 구간을 가정하면 세 부담은 700만~800만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효금리는 연 3%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출 규제 적용 대상 아냐


사내대출이 곧바로 대출 한도를 크게 늘리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사내대출에 근저당을 설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노사 협의 과정에서 주택시장 영향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 직원들은 사내대출과 은행 대출을 합쳐도 현행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를 크게 넘기기 어렵다. 시세 15억원 아파트를 구입할 때 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이다. 사내대출 5억원에 근저당 설정 시 은행 추가 대출은 근저당 비율에 따라 최대 1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내대출을 받았다고 해서 은행 대출까지 더해 총 11억원을 빌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사내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일반 차주는 6억원 전체에 DSR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리 연 5~7%, 만기 30년 기준으로 6억원을 전부 빌리려면 연소득 1억원 정도가 돼야 한다.

하지만 삼성 직원은 은행 대출분만 규제받는다. 사내대출은 DSR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같은 1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더라도 일반 차주는 소득으로 대출 여력을 증명해야 하지만, 삼성 직원은 주택자금 대부분을 DSR 규제 밖에서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다. 사내대출이 은행 협약형으로 집행될 경우엔 DSR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수억원대 성과급이 소득으로 반영되면서 일반 차주보다 높은 대출 한도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 “집값 영향 제한적”


금융당국은 반도체 기업 사내대출이 집값을 직접 자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이 근저당을 설정해 은행권 추가 대출을 막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사내대출이 가계대출 규제의 사각지대로 작용할 가능성을 점검하며 삼성의 근저당 설정 방안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환 부담도 변수다. 사내대출은 금리가 낮지만 상환기간은 10년 정도로 짧다. 5억원을 연 1.5%·10년 만기로 빌리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은 약 480만원이다. 은행에서 6억원을 연 5%·30년 만기로 빌릴 때(약 417만원)보다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값을 밀어 올릴지는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사내대출이 자산 형성 기회의 격차를 확대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412 06.01 78,1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97,6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80,4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00,4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77,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1,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4,0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9 20.05.17 8,710,1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5,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2,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5963 이슈 주인과 소리 대결하는 강아지 14:39 4
3085962 이슈 한 직원이 서랍에 탕비실 맛있는 과자들 숨겨놓는데 4 14:37 724
3085961 이슈 몽쉘 맛없는 달글 31 14:36 609
3085960 이슈 2026 지선맞이 투표소 간 강아지들 모음 8 14:35 552
3085959 유머 [KBO] 오승환 : 너 몇세이브인데 마무리가 꿀보직이래 4 14:35 440
3085958 이슈 소방서에서 물에빠진사람 구조 모의훈련 하는뎈ㅋㅋㅋㅋ강아지갘ㅋㅋㅋ구해주러 가까이갔다가 아는사람인거보고 돌아가버림ㅋㅋㅋㅋ 심지어 구명튜브까지 물고 돌아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14:34 905
3085957 이슈 박은빈한테 뽀뽀받는 김래원.insta 3 14:34 589
3085956 기사/뉴스 [속보] 부산 아파트서 50대·20대 母子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3 14:33 787
3085955 이슈 요즘은 열살차이 커플도 흔하다지만 생각을 잘 해야됨 11 14:32 1,470
3085954 기사/뉴스 15억 넘긴 집 이렇게 많았나…한달 전까지 ‘풀대출’됐는데, 2억 축소 날벼락 [부동산360] 6 14:31 301
3085953 유머 변우석이 선물한 코찌, 입찌 착용한 이광수 18 14:30 1,371
3085952 이슈 신작 갓오브워 : 라우페이 20분 게임 플레이 영상 1 14:29 149
3085951 유머 ??? : 취직할 때 학점 필요 없다던데?? 10 14:29 1,061
3085950 이슈 발치 전 입꼬리 vs 발치 후 입꼬리 3 14:29 643
3085949 이슈 어떻게 햄스터 꼬리가 삐욧! 상태 1 14:28 311
3085948 이슈 두부를 올려도 모르고 영원히 두부를 갉아먹는 두부햄스터 1 14:28 345
3085947 유머 락페보다 더 시끄러움 14:27 348
3085946 유머 양배추는 신이 내린 선물 중에 하나....JPG 34 14:25 2,235
3085945 이슈 침대에 대왕 민달팽이 출현 9 14:23 1,301
3085944 이슈 @뭐지 선거방송 벌써 시작했나 13 14:22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