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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사면 호구" "반클리프 목걸이 韓서 긁었더니 55만원 이득"…외국 큰손들 몰린다

무명의 더쿠 | 12:49 | 조회 수 3027

"같은 브랜드, 동일 모델인데 한국이 더 저렴하네요."

최근 결혼기념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류양(34) 씨는 이번 여행에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평소 눈여겨봤던 하이주얼리 반클리프아펠의 목걸이 빈티지 알함브라를 구매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3만3200위안(지난달 27일 환율 기준 약 735만원)에 판매되는데, 한국에서는 680만원으로 5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백화점이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품권 프로모션을 더하면 체감가는 훨씬 저렴하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일부 명품·하이주얼리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낮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럭셔리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 환율과 브랜드 가격 정책 차이로 일부 제품에서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한국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일부 럭셔리 브랜드 제품에서 한국 판매 가격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까르띠에 시계 '베누아' 스몰 옐로골드 모델은 국내 판매 가격이 3490만원으로 일본 판매 가격인 373만5600엔(지난달 27일 환율 기준 약 3516만원)보다 낮았다. 불가리 '디바스드림' 목걸이 역시 국내 판매 가격은 393만원으로 중국 판매가격(약 447만원) 대비 50만원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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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최근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국내 명품 구매 메리트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면세점은 원·달러 환율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만, 백화점은 브랜드사가 정한 원화 판매 가격이 일정 기간 고정되는 구조여서 환율 변동이 즉각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처럼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중국·일본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국 통화로 환산한 한국 백화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체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외국인 대상 상품권 프로모션과 카드사 혜택, 텍스리펀(부가세 환급)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외국인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이 80~90% 정도 되었다면, 최근에는 50%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와 함께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유럽 등으로 외국인 고객 국적이 한층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백화점 3사의 명품 및 하이주얼리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소공본점의 명품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4월 1일~5월 26일) 전년 동기 대비 36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럭셔리 주얼리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50%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환율효과로 방한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환율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명품 부티크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7002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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