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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빚투' 37조 사상최대…삼전·닉스 신용거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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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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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초로 3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신용잔고는 올 들어 3배 이상 늘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합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68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모(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확산되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자기자금에 증권사 대출금을 보태 주식을 매수한 후 갚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까지만 해도 18조원 수준이었지만 증시 호황을 타고 지난해 연말 27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 1월 말 30조원, 2월 말 32조원대로 확대됐고, 지난 4월 말에는 35조원대가 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빚투'가 가파르게 늘며 올해 신용융자 증가분(10조원)의 절반 이상을 흡수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합산 7조7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조5318억원)에 비해 3.1배(5조2623억원·208%) 증가한 규모로, 같은 기간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율(약 37%)을 크게 웃돈다. 


삼성전자 신용 잔고는 지난해 말 1조6477억원에서 4조3034억원으로 2.6배(2조6557억원·161%)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8841억원에서 3조4907억원으로 3.9배(2조6066억원·295%) 늘었다. 

지난 27일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6종에 28조원의 거래대금이 몰리는 등 레버리지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빚투와 레버리지가 급격히 늘며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달 29일 장중 75.27로, 75를 돌파한데 이어 1일에도 7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변동성을 지수화한 값으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상승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시장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VKOSPI 20~30 수준은 안정 구간, 50 이상은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평가된다.

통상 급락장에서 치솟는 경향을 보이는 VKOSPI가 강세장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잔고 역시 지난달 29일 기준 186조9549억원으로, 올해 초에 비해 약 35% 증가했다. 코스피 조정을 예상하는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랠리를 쫓아 유입된 레버리지 자금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상승 속도만큼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불어난 만큼 작은 악재에도 수급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빚투가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반대매매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https://v.daum.net/v/2026060110310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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