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JFE·고베제강 등 신청 수용
열연강판 덤핑률 최대 20% 주장…냉연강판은 최대 30% 제기
지난 5월 21일, 일본철강연맹 “정보 보유하지 않아”…열연강판 이어 냉연강판도 조사
일본 정부가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일본 철강업계가 제기한 신청을 받아들여 조사 개시를 결정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열연강판과 함께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에 들어가면서 한국산 철강재를 대상으로 한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일본 재무성과와 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중국·대만산 열연강판 및 후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제철과 JFE스틸, 고베제강, 나카야마제강이 지난 2월 27일 제출한 신청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신청 기업들의 생산량은 일본 전체 열연강판·후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공개한 신청서 요약 자료에 따르면 신청 업체들은 한국산 열연강판의 덤핑마진을 3~20% 수준으로 주장했다. 중국산은 20~40%, 대만산은 3~20% 수준으로 각각 산정했다.
일본 측은 한국·중국·대만산 열연강판 수입량이 2021년 122만5,949톤에서 2024년 10월~2025년 9월 기준 143만415톤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입재 가격이 일본산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일본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원가 상승분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수출기업과 일본 수요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 이내이며 필요 시 최대 18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덤핑과 산업 피해가 인정될 경우 잠정관세 부과 또는 최종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가 검토된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최근 한국의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조치, 철강재 수입관리 강화 움직임 등과 겹치며 한일 철강 통상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측이 열연강판에 이어 냉연강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면서 향후 조사 범위와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출처 : 철강금속신문(http://ww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