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알바도 '부모 찬스' 써야 하는 세상"…알바도 '경력자 우대'

무명의 더쿠 | 06-01 | 조회 수 109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60037?sid=102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가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엄청 놀라셨어요. '지금까지 뭐 했냐'는 말까지 들어 굉장히 민망했고 결국 떨어졌어요."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 대학생 서 모(25) 씨는 어제(28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취업시장에서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이른바 '초짜'는 기피하면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하기 힘들어진다는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현재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에 올라온 대부분의 구인 공고 제목에는 '경력자 우대'가 적혀 있었습니다.

 

행사장, 카페, 음식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구인 공고에는 '경력 우대'라는 말이 수 차례 언급됐습니다.

 

추가 설명 없이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말만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또 동종 아르바이트 경험만 경력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정확히 같은 브랜드의 아르바이트 경력이 필요하다는 공고도 있었습니다.

 

경력이 없으면 아예 지원할 수 없는 '경력 필수' 공고도 있었습니다.

 

종로구의 한 편의점 점주 한 모(60)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력자만 뽑는다"며 "이 매장은 매우 바쁜 곳이기에 초보자들은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빨리 적응한다"며 "교육 시간이 줄어드니 업주 입장에서는 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학생 이 모(22) 씨는 올여름 입대를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동네 치킨집부터 학원 보조, 카페 서빙 등 여러 군데 원서를 냈으나 합격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관련 경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알바 무경력자'는 뽑지를 않아 경력을 쌓으려야 쌓을 수가 없다"면서 "운 좋게 알바 자리를 구한 친구들도 '부모 찬스'를 써서 지인이나 아는 곳을 소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업 준비생 이 모(26) 씨는 "행사 기획 쪽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행사 운영 요원 아르바이트 여러 군데에 지원했는데 경력자만 뽑는다"며 "본격적인 취직 전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으려고 했는데 그 아르바이트를 위해 또 다른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한탄했습니다.

 

공연 산업 종사를 꿈꾸며 페스티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대학생 이 모(23) 씨는 "같이 일했던 사람 중 70%는 관련 경험이 있었다.

 

완전히 같은 일이 아니더라도 팝업 행사, 박람회 등에서 일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고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경험자를 우대하여 뽑는다고 느꼈고, 좋은 조건의 공고라면 '당연히 나보다 경험 많은 사람을 뽑겠구나' 싶어 지원 자체를 하지 않은 경험이 더러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과정 자체가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생 공급이 몰리는 상황이다"라며 "가게 주인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기에 리스크가 적은 경력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전체 비중은 감소했는데 청년층만 비중이 너무 증가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아르바이트 노동이다"라며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아르바이트 경력직'도 많아졌고, 이에 경력 없는 청년들이 처음 구직하는 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2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길예르모 델 토로가 극찬한 애플티비 신작 공포드라마
    • 05:05
    • 조회 251
    • 이슈
    1
    •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9편
    • 04:44
    • 조회 89
    • 유머
    1
    • 쌤도 포기하게 만든 목소리로 피겨하는 여돌.jpg
    • 03:29
    • 조회 1621
    • 유머
    1
    • 의탠딩이 기본이였던 럽라 라이브를 조금 바꿨다는 사건
    • 03:26
    • 조회 1172
    • 유머
    8
    • 해포 1학년으로 회귀한 해리가 좃뺑이쳐서 1년만에 엔딩봤으면 좋겠음
    • 03:26
    • 조회 1693
    • 이슈
    26
    • 족장의 딸을 넘본 떠돌이 백수 늑대
    • 03:19
    • 조회 1001
    • 이슈
    2
    • 레고로 팔을 만든 천재
    • 03:17
    • 조회 893
    • 이슈
    3
    • 테일러 스위프트 <토이스토리5> 사운드트랙 6/5 공개
    • 03:13
    • 조회 423
    • 이슈
    4
    • 처음 공개된 혹등고래 출산… 싸우던 수컷들이 멈춘 이유
    • 03:12
    • 조회 1416
    • 이슈
    7
    • 세무사시험 1차 합격률 18.09%…세법학 과락률 74.21% ‘역대급 난도’
    • 02:46
    • 조회 783
    • 기사/뉴스
    1
    •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북미 개봉일 9월 9일 확정
    • 02:38
    • 조회 749
    • 이슈
    2
    • 6/8일에 농심에서 육포깡나온대 돈벌려고 작정함
    • 02:32
    • 조회 3344
    • 유머
    20
    • 반깐 잘 어울리는 허남준
    • 02:30
    • 조회 1065
    • 이슈
    8
    • 사실 힙하고 퇴폐적인것의 특징=할아버지 라고 생각하는달글
    • 02:24
    • 조회 2468
    • 유머
    16
    • 너무 귀여운 호박벌 엉덩이
    • 02:18
    • 조회 1535
    • 이슈
    9
    • 택시를 기다리면서 오래 서 있었다는 90대 할머니
    • 02:14
    • 조회 2393
    • 이슈
    8
    • 교촌 주문 꿀팁
    • 02:11
    • 조회 1894
    • 이슈
    2
    • 박신혜, 둘째 출산 후 복귀작 결정… ‘지옥에서 온 판사’ 시즌2로 컴백
    • 02:10
    • 조회 2370
    • 기사/뉴스
    12
    • 마이클잭슨 빌리 진 실제 vs 영화
    • 02:09
    • 조회 1290
    • 이슈
    2
    • 안쓰이는것 같은데 일상에서 엄청 흔하다는 옛날부피
    • 02:00
    • 조회 9702
    • 이슈
    7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