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알바도 '부모 찬스' 써야 하는 세상"…알바도 '경력자 우대'
1,077 3
2026.06.01 10:58
1,077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60037?sid=102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가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엄청 놀라셨어요. '지금까지 뭐 했냐'는 말까지 들어 굉장히 민망했고 결국 떨어졌어요."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 대학생 서 모(25) 씨는 어제(28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취업시장에서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이른바 '초짜'는 기피하면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하기 힘들어진다는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현재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에 올라온 대부분의 구인 공고 제목에는 '경력자 우대'가 적혀 있었습니다.

 

행사장, 카페, 음식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구인 공고에는 '경력 우대'라는 말이 수 차례 언급됐습니다.

 

추가 설명 없이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말만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또 동종 아르바이트 경험만 경력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정확히 같은 브랜드의 아르바이트 경력이 필요하다는 공고도 있었습니다.

 

경력이 없으면 아예 지원할 수 없는 '경력 필수' 공고도 있었습니다.

 

종로구의 한 편의점 점주 한 모(60)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력자만 뽑는다"며 "이 매장은 매우 바쁜 곳이기에 초보자들은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빨리 적응한다"며 "교육 시간이 줄어드니 업주 입장에서는 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학생 이 모(22) 씨는 올여름 입대를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동네 치킨집부터 학원 보조, 카페 서빙 등 여러 군데 원서를 냈으나 합격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관련 경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알바 무경력자'는 뽑지를 않아 경력을 쌓으려야 쌓을 수가 없다"면서 "운 좋게 알바 자리를 구한 친구들도 '부모 찬스'를 써서 지인이나 아는 곳을 소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업 준비생 이 모(26) 씨는 "행사 기획 쪽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행사 운영 요원 아르바이트 여러 군데에 지원했는데 경력자만 뽑는다"며 "본격적인 취직 전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으려고 했는데 그 아르바이트를 위해 또 다른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한탄했습니다.

 

공연 산업 종사를 꿈꾸며 페스티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대학생 이 모(23) 씨는 "같이 일했던 사람 중 70%는 관련 경험이 있었다.

 

완전히 같은 일이 아니더라도 팝업 행사, 박람회 등에서 일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고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경험자를 우대하여 뽑는다고 느꼈고, 좋은 조건의 공고라면 '당연히 나보다 경험 많은 사람을 뽑겠구나' 싶어 지원 자체를 하지 않은 경험이 더러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과정 자체가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생 공급이 몰리는 상황이다"라며 "가게 주인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기에 리스크가 적은 경력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전체 비중은 감소했는데 청년층만 비중이 너무 증가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아르바이트 노동이다"라며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아르바이트 경력직'도 많아졌고, 이에 경력 없는 청년들이 처음 구직하는 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298 00:05 34,1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67,9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64,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9,9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60,49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6,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2,9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366 정치 KBS 부산 보도국장, 국힘 박형준 캠프에 여론조사 2번 유출 22:08 4
13365 정치 오세훈 "저를 국무회의로"…정원오 측 "54번 결석해놓고" 5 22:03 298
13364 정치 민주당 "한동훈 지지자들 위장전입 시도 정황, 선관위 신고" 12 21:46 724
13363 정치 한동훈 “‘최악의 저질’은 李대통령, 제가 박살낼 것” 26 21:38 1,041
13362 정치 김민석, 지선 후 사의 ‘당대표 출마할 결심’···후임 총리로 강훈식·김용범·김정관·홍준표 거론 14 21:33 927
13361 정치 속보 경찰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출국정지 신청 이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48 21:22 1,757
13360 정치 [비하인드 뉴스] "5천피 어림없다"던 장동혁, 8천피 넘자 "불과 20%.." 5 20:30 1,066
13359 정치 그 당의 선거철 필살기 14 18:29 1,557
13358 정치 수금하러 왔겠지만 이걸 또 불러들이는 쪽도 한심하다 18:26 771
13357 정치 별의 별 주작 선동 다 해대는 2찍들 5 17:20 1,232
13356 정치 MB, 서울숲 찾아 오세훈 측면지원…"일 잘하는 시장 뽑아달라" 13 16:39 735
13355 정치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요? 7 16:09 724
13354 정치 이 대통령, 조선일보 겨냥 "왜 반도체 빼고 코스피 계산하나" 48 15:06 2,261
13353 정치 유시민한테 참다참다 폭발한 변호사 23 15:02 3,911
13352 정치 KBS 노조 "부산 보도국장이 국힘 캠프에 여론조사 사전유출" 5 14:51 810
13351 정치 [속보]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모함 벗고 복위될 것…그들, 인격살인 대가 받을것” 44 14:43 2,030
13350 정치 사촌 동생이 언니 신분증 내고 사전투표…"외모 닮아서 몰랐다" 27 13:07 4,059
13349 정치 이 모습을 촛불혁명 이후로 볼 줄은 몰랐다... 8 13:00 2,188
13348 정치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복위…‘소녀, 매화이옵니다’ 입에 맴돈다” 45 12:53 1,843
13347 정치 [포토] MB와 함께 지원 유세 동행한 김윤옥 여사 33 12:45 2,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