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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권위원장, 퀴어축제날 반동성애 행사 간다…사상 첫 행보에 내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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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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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다음 달 13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단체 ‘거룩한방파제’ 행사에 동시 참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권위 내부에서 안 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권위원장이 반동성애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31일 보면, 인권위 직원들은 안 위원장이 ‘중립성’을 명분 삼아 반인권적 행위를 옹호한다고 성토했다. 인권위 직원 ㄱ씨는 지난 28일 상임위원회에 직후 내부게시판에 “방금 (상임위에서) 안 장로(안창호 위원장)님께서 ‘성소수자 인권은 존중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 인권도 보호돼야 한다. 이것이 인권의 기본 대원칙’이라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성소수자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른 직원 ㄴ씨는 이 글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위원장에게 똑같이 물어본 적 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고 다른 사람의 어떤 권리가 침해되나요’라고. (안 위원장은) 구체적인 대답은 못하고 ‘침해되지’라고만 했던 강렬한 기억(이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안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거룩한 방파제 행사 동시 참석 뜻을 밝힌 뒤 이날 상임위에서도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

안 위원장 행보가 인권 문제에 있어 중립성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인권위 직원 ㄷ씨는 “중국인 혐오집회에 가서 치하하고, 중국인 축제에 가겠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며 “포용, 중립, 다양성이라는 말을 이렇게 오용하다니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다. 다른 직원 ㄹ씨도 “타인의 인권을 부정하는 자들의 입장에도 서봐야 중립성이 확보된다면, 학살당한 유대인의 인권문제조차 나치의 입장에도 서봐야 하고, 지금 학살당하고 있는 중동 내 무고한 민간인들의 인권 문제조차 전쟁을 일으킨 자의 입장에 서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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