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I 고용 재앙 없다, 내가 틀려 다행”˙˙˙말 바꾼 AI 거물들, 왜? [산업이지]
2,885 24
2026.05.31 10:42
2,885 24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초급 사무직이 지금쯤 많이 사라졌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내가 틀려서 다행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커먼웰스은행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AI발(發) 일자리 대재앙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AI로 직군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AI 업계에서 ‘비관론자’로 꼽히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입장도 최근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그는 과거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 절반이 사라지고,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AI 고용 충격을 경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브리핑에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아모데이 CEO는 ‘제번스의 역설’을 거론하며 AI 도입으로 인한 자동화가 일자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증폭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제번스의 역설은 효율성이 높아지면 사용처가 늘어나 수요가 줄지 않고 되레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최근 AI발 고용 충격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AI업계 거물들이 잇달아 낙관론을 펼친 셈입니다. 이들의 발언을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 이면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AI 고용 충격 ‘아직은 검증 안 돼’


일부 통계나 연구결과가 ‘AI 고용 재앙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예일대 버짓랩에 따르면 2022년 챗GPT 출시 후 지난해 8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 실업률이 유의미하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버짓랩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현재로선 AI가 노동 시장 약화의 원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제회계법인인 KPMG가 실시한 미국 CEO 전망조사에서도 ‘올해 AI 때문에 인력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오히려 ‘올해 AI 관련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죠.


xsVBlU

물론 이런 보고서나 연구결과에는 대부분 ‘아직까지는’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거죠. 또 AI 때문이라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 등 주요국에서 청년층 고용이 둔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AI로 인한 일자리 소멸보다는 창출이 많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적지 않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고용의 영향이 올해와 내년에는 혼조세(중립)를 보이다가 2028년부터는 일자리 증가분이 감소분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일자리가 자동화로 사라지더라도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꾸준히 ‘일자리 창출이 소멸보다 많다’는 주장을 해오고 있죠.

 

기업들, 일반 해고도 “AI 때문” 주장했을 수도


최근 해외 IT업계 고용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고용정보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술업종 해고는 11만5000명을 넘어 지난해(12만4000명)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정말 AI에 의한 해고인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기업의 ‘AI 워싱’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인건비 절감이나 사업 불황을 이유로 해고를 한다면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AI 도입 때문에 인력을 줄였다”고 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혁신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올트먼 CEO도 지난 3월 블랙록 미국 인프라 서밋에서 “해고하는 거의 모든 회사가 실제 AI 때문인지와 상관없이 AI를 탓하고 있다”고 했죠.

코딩 분야에서 ‘AI로 인해 개발자가 대체될 것’이라는 공포감도 역시 과장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최근 개발자 채용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팬데믹 시기 온라인 수요 증가로 급격히 늘었던 고용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사실 AI의 성능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수준에 이르렀는지도 불분명합니다. 가트너는 내년까지 AI를 이유로 고객서비스 인력을 줄인 기업 중 절반이 직원을 다시 뽑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AI가 고객 응대와 같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이죠. 어쩌면 올트먼 CEO의 입장 변화는 아직 AI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겸허한 자기 고백일지도 모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48829?sid=10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81 05.27 59,8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50,6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42,9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4,0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46,1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81,8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9,8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2,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0,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212 정보 팔로워 102만 넘을 정도로 해외 케이팝덬들한테는 진짜 유명한 계정........jpg 12 14:53 1,354
3083211 이슈 현지 불가항력적 이유로 취소된 리센느 중국 팬 이벤트 6 14:53 683
3083210 이슈 비주얼풀 좋은 BH 배우들의 '나의 20에게' 프로젝트 7 14:51 451
3083209 이슈 [하와수] “독침수거!” 16년 만에 다시 만난 최코디 & 정실장을 모셨습니다 3 14:47 519
3083208 유머 배우들의 피땀눈물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gif 9 14:47 1,041
3083207 이슈 사랑이야기면서도 오래 함께한 회사를 떠난 보아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신곡 가사 1 14:46 348
3083206 이슈 친구덕에 15억 벌었어요. 축의금 얼마할까요 30 14:45 3,048
3083205 이슈 명절 한 번 겪고 이혼한 썰 10 14:45 1,697
3083204 이슈 요즘 애들 왜이렇게 크냐 14 14:44 1,154
3083203 이슈 피스마이너스원x한국 축구대표팀 콜라보 국대 선수들 실제 착용샷 19 14:38 1,281
3083202 이슈 근육 모양은 유전, 선천적임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jpg 25 14:37 3,654
3083201 유머 TS 떡밥 뿌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4 14:37 1,089
3083200 유머 예은이한테 다정한 이광수 2 14:37 742
3083199 이슈 심즈 스트립바에 할배 고용했더니 13 14:37 1,615
3083198 유머 유퀴즈) 대학원생: '금강역사상' 마지막 조각 찾았어요!! ㄴ 박물관 : 넵! 맞네요! 이제 들고 내려와주세요! [8kg을 유물을 산에서 박물관으로! 들고가기] 6 14:36 1,395
3083197 정보 사극 속 갓끈은 다 엉터리다(스압주의) 11 14:36 1,149
3083196 이슈 한 남자 아이돌 일베 논란 35 14:34 3,443
3083195 이슈 허남준 <멋진 신세계> 7-8화 비하인드 (이현 세계 다 있다..♡_ㅠ) 13 14:31 916
3083194 이슈 연세대 축제에서 복가 로맨틱흑기사 복면쓰고 공연한 로이킴 1 14:30 403
3083193 기사/뉴스 역사 왜곡 ‘21세기 대군부인’, 국회 심사 앞두고 연속 편성 논란 32 14:27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