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대가 움직인다" 혼인·출산 훈풍…합계출산율 1.0명 회복 '청신호'
4,034 37
2026.05.31 08:39
4,034 37
1분기 출생아 14.8% 증가…혼인건수 8년래 최대 '출산 증가 지속' 관측
30대 출산율이 전체 상승세 견인…이르면 내년 중 1.0명대 복귀 전망

경기 고양시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 ⓒ 뉴스1 안은나 기자원본보기

경기 고양시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0.95명을 기록하면서, 인구 절벽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합계출산율 1.0명대'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비중이 95%를 웃도는 국내 여건상, 1분기 혼인 건수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향후 출생아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최근 젊은 층의 결혼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도 이 같은 추세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중 합계출산율이 1.0명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가임기 여성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만큼, 출산율 수치 자체보다는 출생아 절대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혼인 장려와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1분기 출생아 7만 5000명…"21개월 연속 증가"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출생아는 7만 5013명으로 전년(6만 5362명)보다 14.8%(9651명) 증가했다. 출생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상승하며 1.0명에 근접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가 88.2명으로 전년보다 15.6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5~39세는 59.6명으로 9.5명, 25~29세는 22.8명으로 2.0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30~34세 출산율은 88.5명, 35~39세는 62.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1.3명, 9.0명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혼인 건수가 2024~2025년에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결혼하는 부부들이 아이를 빨리 낳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혼인과 출산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며 "출산율이 당분간 증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웨딩 식장 모습.ⓒ 뉴스1 김명섭 기자원본보기

서울 웨딩 식장 모습.ⓒ 뉴스1 김명섭 기자

혼인 건수 8년 만에 최대…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

실제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도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 230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1%(3609건) 증가하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미뤄졌던 혼인이 회복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산 연령층의 인식 개선도 두드러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응답 비율은 76.4%로 전년보다 5.5%포인트(p) 증가했다.

또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71.6%로 10.5%p 늘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2026.5.5 ⓒ 뉴스1 임세영 기자


전문가들 "조만간 합계출산율 1.0명대…혼인 장려 정책 필요"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합계출산율이 1.0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1분기에 출생아가 많고 하반기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 1.0명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출산율이 1.0명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출생아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아직 올해 1.0명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당초 2030년에 출산율이 1.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출생아 증가세가 예상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조만간 1.0명대를 회복하고 2040년대에는 1.3명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출산율보다 출생아 규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5~49세 가임기 여성 규모가 매년 20만 명가량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고려할 때 출산율보다 출생아 증가 규모를 봐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증가를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양질의 일자리 공급, 혼인 장려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저고위 조사에서 참여자의 83.9%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51.3%),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추가 완화(45.3%) 등을 꼽았다.

특히 20대(46.4%)와 미혼(44.1%)의 경우 주택청약 요건 완화 및 기회 확대 요구가 가장 컸다.

조 교수는 "최근 젊은층의 개선된 인식이 1990년대 후반 또는 2000년대 초반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결혼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장기적인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 교수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거, 노동 문제 등이 해결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과 함께 임금 상승,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최근 20대 후반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1990년대 초반생부터 더 어린 연령대까지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방 균형 발전, 주거 정책과 융합한 혼인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969527?sid=101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1 00:05 13,0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55,2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51,8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6,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54,3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5 20.05.17 8,703,3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1,0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769 유머 충격의 제2회 공통룡 선거결과 10:35 4
3083768 유머 야구방 덬들이 새벽 늦게까지 놀다가도 '이제 진짜 자야되네...' 라고 생각하는 시간대...jpg 10:34 107
3083767 팁/유용/추천 카카오페이 퀴즈정답 10:34 31
3083766 정치 [속보] 李대통령 "부동산 불법 투기·탈세 안 돼…불로소득 공화국 탈출할 것" 10:32 64
3083765 기사/뉴스 공포의 주담대… 5억 ‘영끌’하면 원리금 매달 299만원 10:31 270
3083764 기사/뉴스 [단독]국보 '조선시대 백자' 압류 대상…간송미술관 무슨 일[영상] 10:29 393
3083763 기사/뉴스 [단독] GTC 대만서 밝힌 엔비디아 역대급 AI PC 칩에 SK하이닉스 메모리 탑재 3 10:29 405
3083762 기사/뉴스 강한 반발에 '입원실 남녀구분 폐지' 철회… 중환자실·가족 2인실만 예외 11 10:27 452
3083761 이슈 [속보]‘홍명보호 비상’ 조유민 부상 낙마, 발바닥 전치 8주 ‘월드컵 꿈 좌절’ 2 10:26 553
3083760 기사/뉴스 "일 안하려고?"…소득 5년 만에 감소한 2030 17 10:24 841
3083759 이슈 정용화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 10:23 299
3083758 이슈 짜장면을 노리는 포식자 2 10:22 361
3083757 기사/뉴스 “여군 장교보다 못 뛰나”…3㎞ 뛰고 힘들다고 항의하는 요즘 장병들 37 10:22 1,178
3083756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8700까지 돌파…하루 만에 240포인트 '껑충' 7 10:21 375
3083755 이슈 (BL주의) 야화첩 외전으로 존나 신나서 호들갑떠는 레진코믹스 14 10:21 1,484
3083754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3 10:21 195
3083753 기사/뉴스 [속보]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판교 집회 진행” 2 10:20 120
3083752 정치 [단독] '6월 사임설' 김민석, 내일 국무위원들과 만찬…고별 회동? 5 10:19 578
3083751 기사/뉴스 [단독] 반도체 호황에…1분기 근소세 3조 늘었다 3 10:18 349
3083750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8700도 넘었다…하루만에 8500·8600 모두 돌파 21 10:16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