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금융투자업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전기양(電気羊)'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일본인 프로그래머 투자자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자산 10억엔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원화로는 약 96억원 규모다.
그는 2년 전 자산의 95%를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당시 약 22만원에 사들인 SK하이닉스 주가가 189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이 720.8%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이 투자자는 "돈이 쌓이는 것은 감사하지만 조정이 올까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아직 더 올라갈 여력이 남아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조기 은퇴 계획을 묻는 네티즌 질문에는 "현재 일이 즐겁고 힘들지 않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한국 주식 투자 방법을 묻는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반도체주와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A증권사의 올해 상임대리인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대리인은 해외 거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필요한 절차를 대신 처리해주는 제도다. 계좌 개설과 거래 과정이 국내 투자자보다 복잡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중국 SNS '샤오홍슈' 등에는 국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도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2028년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51348217
+ 저사람 평단 22만원 현재 하이닉스 233만원 현재수익률 960%
+ 저사람이 일본 메모리 회사 키옥시아를 샀다면 현재 수익률 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