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빚쟁이도 이렇게는 안 한다”…선거철 ‘전화·문자 폭탄’ 비명
2,263 18
2026.05.30 10:14
2,263 18
tPjGai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의 공인중개사 김모(32)씨의 휴대폰에는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아파트 매수를 하러 온 손님과의 상담을 위해 김씨는 즉각 번호를 차단했지만, 1시간 뒤부턴 제주도의 특정 정당 후보를 뽑아달라는 취지의 홍보 문자가 수 차례 발송됐다. 김씨는 “시도 때도 없는 문자와 전화에 매수·매도 의향이 있는 손님들의 연락까지 놓칠 때가 많다”며 “살아본 적도 없는 제주도 선거운동에 왜 내 번호가 활용되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충북 청주에 사는 30대 유모씨는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에 육아까지 방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중요한 전화를 놓칠 때가 많아서 자기 전엔 벨소리 설정을 해놓는데, 오후 9시가 넘어서도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온다”며 “소리에 깬 아기를 다시 재우느라 진이 빠진 적이 자주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이모(41) 씨는 “투표권이 없는 아이까지 갑자기 특정 후보 캠프 단체 채팅방에 초대됐다”며 “일반인의 휴대폰 번호는 이미 공공재가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전화·문자로 시민들의 피로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날 스팸 전화번호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더콜’ 홈페이지에는 선거 홍보 및 여론조사 관련 번호가 가득했다. 한 업체 전화번호 페이지에는 “빚쟁이도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는다”, “1시간에 5번이나 전화하는 것은 양심이 있는 거냐” 등의 항의성 댓글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활용된다는 점에 불쾌감을 보였다. 공직선거법(제108조의2)에 따르면 선거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동통신사에 가상번호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여당 소속 보좌관은 “돈이 좀 있는 캠프는 당원·후원자 명부 뿐 아니라 업체·브로커 등을 통해 번호를 구해서 활용한다”고 말했다. 후보 캠프가 지역 행사에서 수집한 연락처를 쓰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한다.  




정치권도 이런 비판을 의식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22일 후보자가 불법적으로 명단을 확보하거나 개인정보를 직접 이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보들은 짧은 기간 안에 이름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유세차나 전화 등의 임팩트 있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며 “정보제공 절차와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비해 ‘선거 공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26756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사하기 좋은 문장과 사랑스러운 스누피를 한 권에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834 08.27 116,88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806,4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862,0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09,4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38,6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6,2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2 21.08.23 8,732,9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0,2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3,5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4 20.04.30 8,734,9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3,5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50718 이슈 임대 아파트 오래살면 안되는 이유 4 13:43 802
1750717 이슈 AI 요즘 수준 미쳣음 흑발 헤테로 여친 집 갔다가 금발한테 점찍힘.twt 5 13:42 502
1750716 이슈 12년 전 방송인데 한달 전에 재업로드 되었다는 히말라야 빙하쓰나미 내용의 골라듄다큐 EBS 방송 3 13:34 1,116
1750715 이슈 화살표는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나요? 23 13:32 1,038
1750714 이슈 내 취향은 지구오락실이다 vs 우주떡집이다 51 13:31 1,421
1750713 이슈 3천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서울의 허니버턱억 토,토스트입니다 13 13:27 2,181
1750712 이슈 직장인 연차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아는 가수 6 13:25 2,134
1750711 이슈 사실상 심리적 의미의 주말 7 13:25 928
1750710 이슈 조카랑 안 친한 서장훈 51 13:24 3,508
1750709 이슈 글로벌 철도 강국들도 두 손 든 영하 50도를 뚫어낸 한국 클라쓰 6 13:23 1,356
1750708 이슈 [미공개] 제주 흑돼지와 타잔의 마법 카드 |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 넷플릭스 2 13:19 306
1750707 이슈 레전드 액세서리 이겨버리는 레이 리즈 얼굴 6 13:18 973
1750706 이슈 튜이드 앨범에 작사 소연앨범에 작곡작사로 참여했다는 벤 블리스.jpg 7 13:16 1,082
1750705 이슈 걸으려다 대자로 벌러덩 해버리는 넷째바오ㅋㅋㅋㅋㅋㅋ 15 13:16 2,341
1750704 이슈 일본군이 제일 무서워 했던 조선의 무기 8 13:15 1,944
1750703 이슈 빈곤을 주제로 한 토론이 끝나고 하마님이 올린 글.. 진짜 명문이라고 11 13:13 2,066
1750702 이슈 변우석 ✖️ 조니워커블루 팝업 비하인드 필름 📹✨ 8 13:09 225
1750701 이슈 [전현무계획4ㅣ채널S] 이찬원 계획으로 준비한 누른국수&수육/논메기매운탕/매운찜갈비 2 13:05 308
1750700 이슈 댕댕이가 당신을 핥아드립니다.twt 4 12:57 1,539
1750699 이슈 실시간 맘찍 10만 찍힌 엔시티 127 레전드 인트로....twt 13 12:52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