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빚쟁이도 이렇게는 안 한다”…선거철 ‘전화·문자 폭탄’ 비명
2,049 17
2026.05.30 10:14
2,049 17
tPjGai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의 공인중개사 김모(32)씨의 휴대폰에는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아파트 매수를 하러 온 손님과의 상담을 위해 김씨는 즉각 번호를 차단했지만, 1시간 뒤부턴 제주도의 특정 정당 후보를 뽑아달라는 취지의 홍보 문자가 수 차례 발송됐다. 김씨는 “시도 때도 없는 문자와 전화에 매수·매도 의향이 있는 손님들의 연락까지 놓칠 때가 많다”며 “살아본 적도 없는 제주도 선거운동에 왜 내 번호가 활용되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충북 청주에 사는 30대 유모씨는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에 육아까지 방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중요한 전화를 놓칠 때가 많아서 자기 전엔 벨소리 설정을 해놓는데, 오후 9시가 넘어서도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온다”며 “소리에 깬 아기를 다시 재우느라 진이 빠진 적이 자주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이모(41) 씨는 “투표권이 없는 아이까지 갑자기 특정 후보 캠프 단체 채팅방에 초대됐다”며 “일반인의 휴대폰 번호는 이미 공공재가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전화·문자로 시민들의 피로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날 스팸 전화번호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더콜’ 홈페이지에는 선거 홍보 및 여론조사 관련 번호가 가득했다. 한 업체 전화번호 페이지에는 “빚쟁이도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는다”, “1시간에 5번이나 전화하는 것은 양심이 있는 거냐” 등의 항의성 댓글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활용된다는 점에 불쾌감을 보였다. 공직선거법(제108조의2)에 따르면 선거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동통신사에 가상번호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여당 소속 보좌관은 “돈이 좀 있는 캠프는 당원·후원자 명부 뿐 아니라 업체·브로커 등을 통해 번호를 구해서 활용한다”고 말했다. 후보 캠프가 지역 행사에서 수집한 연락처를 쓰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한다.  




정치권도 이런 비판을 의식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22일 후보자가 불법적으로 명단을 확보하거나 개인정보를 직접 이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보들은 짧은 기간 안에 이름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유세차나 전화 등의 임팩트 있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며 “정보제공 절차와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비해 ‘선거 공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26756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403 05.27 44,0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33,9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31,3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9,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38,7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9,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2,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0,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2620 유머 영화관에서 노부부의 하루를 구한 사람 17:09 84
3082619 이슈 오늘자 팬콘서트 사첵 박지훈 17:09 29
3082618 유머 리셀 방지를 위해 크라피카의 대사 하나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17:09 54
3082617 이슈 방귀 뀌는 고양이 2 17:08 76
3082616 이슈 1년전 길에서 우연히 만난 축구선수 김영광한테 리센느 홍보했던 소속사 대표ㅋㅋ 1 17:08 107
3082615 이슈 데뷔하려고 이탈리아에서 혼자 건너온 신인.jpg 2 17:07 524
3082614 이슈 미국에서 운전 중 오른손으로 핸드폰 단속당한 운전자.gif 7 17:06 667
3082613 이슈 [음악중심] aespa (에스파) - LEMONADE 3 17:04 213
3082612 이슈 🚨 100만, 200만, 300만까지! <군체>가 2026년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을 돌파하면서, 개봉 10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습니다🧟🧟‍♀️❤️‍🔥 19 17:04 266
3082611 이슈 진짜쌉간지인점은 이안무를 고용불안정 21살 김청하 연습생이 짰고 그안무가 하나의수정도없이 10년뒤에콘서트에서쓸만큼 깔끔하다는거….. 2 17:03 661
3082610 이슈 르세라핌 허윤진 X 킥플립 계훈 <붐팔라🪷+인트로👀🧘‍♀️> 챌린지 17:02 138
3082609 이슈 [KBO] 귀중한 추가점을 올리는 김민석의 적시타 ㄷㄷㄷ 5 17:02 354
3082608 유머 한약 먹는데 💩냄새 사라짐 2 17:01 821
3082607 유머 4k직캠을 몰라? 솔로 안 해본 애들은 모르겠다 그치 효연아 그치 태연아 3 17:00 368
3082606 이슈 이중에 제일 갖고 싶은 책갈피는? 1 17:00 151
3082605 유머 오타쿠 딸내미 굿즈를 할머니 병원에 가져가겠다는 엄마 19 16:56 2,059
3082604 이슈 먹기 편한 초박형 샌드위치 6 16:55 1,866
3082603 정보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추이...jpg 14 16:54 783
3082602 기사/뉴스 가세연 허위 주장, 경찰 발표 전 언론이 검증할 수는 없었나 9 16:53 631
3082601 이슈 16년 만의 패밀리가 집대성에 떴다 | 집대성 ep.109 윤종신 이천희 16:52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