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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오십프로’ 재미는 100%…상승세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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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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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타고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MBC ‘오십프로’가 10년 전 사건의 퍼즐을 본격적으로 맞춰가기 시작했다.

사라진 물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관계가 얽히며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신하균오정세허성태를 중심으로 펼쳐진 액션과 짠내 나는 생존기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29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기획 권성창/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드래곤) 3회에서는 15년 전 강범룡(허성태 분)과 마공복(이학주 분)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다대일 싸움 속에서도 종횡무진 상대를 제압하는 강범룡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그런 강범룡을 넋 나간 듯 바라보는 마공복의 모습이 두 사람의 끈끈한 의리의 시작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강범룡의 고군분투에도 후발대까지 등장하며 두 사람은 점점 궁지에 몰렸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이 유인구(현봉식 분)의 명령에 따라 망설임 없이 개소리를 내는 장면은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십프로’ 특유의 짠내 코미디를 완성했다. 이후 마공복은 자신을 구하러 온 강범룡을 향해 “형님은 평범하게 행복 찾아서 사십쇼”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드러냈고, 결국 강범룡을 위험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홀로 10년 전의 복수를 향해 나서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정호명(신하균 분)의 집요한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호명은 납치된 봉제순(오정세 분)과 함께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된 마공복을 수상하게 여겼고, 그를 압박하며 1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시작했다.

결국 마공복은 자신 역시 당시 영선도 여객선 사건 현장에 있었으며, 한경욱(김상경 분)의 지시로 강범룡과 함께 물건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우리도 한경욱 그놈한테 당한 피해자”라는 마공복의 고백은 단순한 추적전을 넘어 인물들 모두가 거대한 계략 속 피해자였음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정호명은 마공복에게 “내가 복수하는 길, 레드 카펫 쫙 깔아준다. 나도 그 놈들한테 갚아줄게 있거든”라며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이해관계로 얽힌 위험한 공조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정호명의 추적은 점점 더 거침없어졌다. 그는 한경욱의 수족이 된 유인구와 헤븐캐피탈의 움직임을 쫓으며 영선도 전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반면 봉제순은 헤븐캐피탈에 집을 빼앗긴 뒤 조카 남일(김성정 분)과 함께 회사 식당 옆 쪽방에 숨어 지내는 처지로 전락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기억을 잃은 듯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를 의심받고 있는 봉제순의 위태로운 현실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강검사(김신록 분)를 둘러싼 미스터리도 깊어졌다. “강영애 검사님,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게 능사가 아니에요. 등 뒤에 뭐가 붙었는지는 살피고 다니셔야지”라는 조팀장(김상호 분)의 위험 신호처럼 누군가 그의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으며 협박을 가한 가운데, 강검사는 황화산(김병옥 분)을 찾아가 과거 권순복(안내상 분) 안보실장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궁했다. 황화산이 살인사건의 진범에 대해 “사람이 아니라 내가 기르던 개였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10년 전 사건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역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극 말미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헤븐캐피탈과 인구파의 실체를 파헤치던 정호명이 결국 홀로 헤븐캐피탈에 잠입한 것. 인구파 조직원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액션을 펼치며 통쾌함을 안긴 정호명은 끝내 사방에서 몰려드는 조직원들과 마주하며 엔딩을 맞았다. 가드를 올린 채 결전을 준비하는 정호명의 마지막 모습은 다음 회를 향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MBC ‘오십프로’ 3회는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사건의 핵심에 한층 가까워지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신하균의 묵직한 존재감, 허성태와 이학주의 짠내 나는 브로맨스, 오정세의 생활 밀착형 코미디, 그리고 김신록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미스터리까지 어우러지며 ‘오십프로’만의 장르적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한편, 3회는 최고 시청률 7.6%, 수도권 5.6%, 전국 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며 본격 흥행 질주의 시작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기준)

4회는 30일(오늘)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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