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원인 중 하나로 ‘무리한 공사 일정’을 꼽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서울시가 관계기관에 ‘긴급한 철거’가 필요하다며 공사를 서두른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에 본격 착수하기 한 달여 전인 지난해 8월 국가철도공단에 철도구간 관련 긴급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에 본격 착수하기 한 달여 전인 지난해 8월 국가철도공단에 철도구간 관련 긴급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공문에서 철거공사에 대해 “안전상 긴급히 철거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철도구간 철거는 2025년 12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 1월부터 철거를 본격 추진해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도구간 관련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시 철거 대상인 고가 아래로 열차 선로가 지나기 때문에 관련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실제 26일 붕괴사고 약 5분 전 20량 규모 KTX 열차, 약 1분 전엔 7량 규모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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