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집을 찾는 장모와의 생활 방식 차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모님 이제는 한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집은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데, 이제는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들어도 긴장되고 식은땀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업무 강도가 심해지면서 상황이 더욱 버거워졌다고 했다. “평일 내내 야근하다 보니 주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하는데, 집에서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며 “입안이 다 헐고 혓바늘까지 생겼다”고 적었다.
이어 장모의 반복적인 방문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그는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있으면 아내와 함께 장모님이 들어와 창문과 방문을 열며 ‘홀아비 냄새 난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 옷이나 빨래를 직접 들고 냄새를 맡기도 한다”며 “아내에게 ‘남편 옷은 제대로 빠는 거냐’, ‘왜 냄새가 이러냐’고 말하는데 사실상 저 들으라는 이야기처럼 느껴져 수치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자신과 아내의 성장 환경 차이도 갈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맞벌이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다”며 “반면 아내는 전업주부였던 장모님이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키운 외동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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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는 육아나 생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일부러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다”며 “하지만 장모님이 거의 매주 주말마다 오실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아내에게 “주말 방문 횟수를 줄이거나 평일에 오시면 안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주말에 혼자 집안일 하는 게 힘들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문화일보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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