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벨기에가 굳이 일 시켜서 부려먹어야 할 흑인 노예들의 손목을 자른 이유
3,095 44
2026.05.28 18:42
3,095 44

콩고 얘기 들어봤으면 한번쯤 봤을 딸의 잘린 손발을 바라보는 아버지 사진

(사진은 너무 잔인해서 안 퍼왔음.....)

 

 

>아버지가 고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함
>감독관이 딸과 아내를 죽임
>시체는 잡아먹고(식인;;) 손발 한짝씩 던져줌

 

 

이라는 비하인드가 있는데, 대체 식인은 왜 한거고

손목은 왜 잘라서 한짝식만 줬는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갈 거임

 

 

 

- 근데 노예로 쓸거면 일할 손이 있어야 부리는자 입장에서도 좋은 거 아닌가?

 

 

 

- 노예는 노동력인데 손목을 잘라버리면 결국 지 손해 아닌가?

 

 

 

이걸 이해하려면 당시 콩고분지의 식인 문화와 경제 시스템을 염두에 두어야 함

 

 

dmXLcH

 

19세기 말 콩고 분지는 식인 문화를 가진 부족들이 지배하고 있었음. 위 사진은 그 중에서도 제일 호전적이라고 평가받는 '자포 잽'

 

 

얘네들은 순전히 '미식' 때문에 식인을 함.

 

인육 = 별미로 취급한 거지.

 

당연히 '별미'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극도로 호전적인 문화와

포로들을 살찌워서 잡아먹기 위한 인간의 가축화 풍습이 생겨남.

 

 

자포 잽은 호전성과 무력을 바탕으로 콩고 내륙 지역의 패자가 되었고,

서양의 노예상인들에게 노예를 공급해주는 노예사냥꾼들로 유명해짐. 

 

 

 

NQpkVx

 

벨기에 정부는 콩고 통치를 위해 패권을 잡고 있던 자포 잽과 기타 식인 부족들을

적극적으로 우대하는 정책을 펴고

말단 실무자와 군인들로 아주 요긴하게 이용해먹음.

 

 

식인부족들 입장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찾아와서 각종 신무기들을 쥐어주더니

우리 도와주면 옆 부족애들 마음껏 부리고 강간하고 뜯어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꼬드니는 격이니

전혀 반발할 이유가 없었음. 

 

 

 

결과적으로 벨기에인 고위 관료들 -> 식인종 실무자들 -> 콩고인들 로 이어지는 착취 시스템이 구축됨

 

(마치 우리나라의 일본 관료들 -> 친일파 실무자들 -> 조선인들 구도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Gnzkkq

 

아니 그래서 손목을 왜 잘랐다는거임???

 

 

이 시대 이 오지에서 총알은 상당히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벨기에 행정관들은 식인종 병사들이 총알을 함부로 낭비하지 못하도록

누군가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면 항상 그 증거품으로 사망자의 손목을 가져오게 했음.

 

그러다 아예 가져온 손목의 수만큼을 총알로 바꿔주기 시작함.

 

 

 

 

대가리 풀 가동한 식인종 실무자들은

 

'손목이 곧 총알이다 -> 산 채로 손목만 잘라서 가져다 바치면 총알이 +1 되네? -> 개이득' 이라는

 

악마같은 논리구조로 손목을 잘라댔고

받은 총알을 부족 간 분쟁, 강도질, 사냥 등등에 사용했는데, 

 

 

이 동네가 물물교환 원시사회였다보니

나중에는 휴대하기 간편하고 실용적이며 수량도 한정된 총알이 화폐처럼 통용됨

 

 

즉, 결과적으로는 

손목이 유사 화폐로서 기능하기 시작함.

 

 

 

 

 

요약하자면

 

 

1. 레오폴드 2세는 벨기에 본국에서 원격통치 중,

인구 20배가 차이나는 식민지를 원격관리하기 위해선

벨기에인들만으론 부족하고 현지 부족의 협력이 필수

 

 

2. 그래서 당시 콩고분지의 패권을 쥐고있던 식인종 부족들을 중간관리자와 실무자로 고용

 

 

3. 총알 아껴야하니 총을 쐈으면 그 증거로 시체에서 손목을 잘라오게 함

나중엔 손목과 총알을 1:1로 바꿔줌

 

 

4. 현지 식인종 감독관들은 총알 더 벌고싶어서 일부러 총 안쏘고 산 채로 손목만 잘라감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됨.

 

 

 

지배구조의 효율화를 위한 몇가지 행정명령이 뒤얽혀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손목 수백만개가 잘려나갔다는 사실이 참...

역사라는게 단순해 보이는 몇 가지 원인에서 시작했어도 끝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거지.

 

 

== 참고문헌 ==
* King Leopold's Ghost: A Story of Greed, Terror and Heroism in Colonial Africa(Adam Hochschild)
* The Troubled Heart of Africa: A History of the Congo(Edgerton, Robert)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334 05.27 20,2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22,3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14,4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6,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26,7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7,3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5,0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1763 이슈 엄마 시리즈 19:55 109
3081762 이슈 '공포영화계의 마고 로비'라고 불리는 배우...jpg 1 19:54 247
3081761 이슈 샤넬쇼에서 원희 제니 투샷.jpg 6 19:54 678
3081760 이슈 한국 선거철에 쓸데없이 예민한 일본인 남돌.jpg 3 19:53 558
3081759 이슈 다음주 황사장(젠슨황) 방한 일정...(by 주방) 11 19:52 759
3081758 이슈 레전드 룸싸룽 홍보 만화 8 19:52 696
3081757 이슈 기억해 연습실에서 떠들다 같이 혼나던 17살의 갓진영&원필 5 19:51 239
3081756 기사/뉴스 젠슨 황, 내주 방한 LG·네이버 회동…'제2 깐부회동' 할까 2 19:51 248
3081755 기사/뉴스 [단독]공사 중단하고도…코레일에 ‘이상 무’ 보고 19:50 177
3081754 기사/뉴스 [속보] 노동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조건부 승인...서울시 "재개 시점 회의 중" 19:49 148
3081753 유머 간만에 효녀짓 좀 할랬는데 실패함 7 19:48 1,372
3081752 이슈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국내 포스터 공개 19:48 233
3081751 이슈 방금 아이오아이 갑자기 마지막 음악방송 엔딩.........x 59 19:47 2,589
3081750 유머 의리 개쩌는 걸그룹 스밍인증 ㅋㅋㅋㅋㅋㅋ 7 19:46 1,259
3081749 이슈 충격적인 아동 애니메이션 여장남자 캐릭터.gif 13 19:45 1,250
3081748 이슈 y2k를 넘어서 y3k 를 말아온 신인.gif 4 19:45 634
3081747 이슈 제70회 미스 서울경기인천 '진' 노향… 서울대 국악과 재원 6 19:44 869
3081746 기사/뉴스 "킬러 습격 후 원빈이 위로"…'김수현 AI 녹취' 제보자 실체 드러났다→현재 잠적 상태 19:43 620
3081745 이슈 [MPD직캠] 아이오아이 직캠 8K '갑자기' (I.O.I FanCam) | @MCOUNTDOWN_2026.5.28 4 19:43 250
3081744 기사/뉴스 더보이즈 영훈X현재, 소속사 분쟁 속 中팬미팅 개최 8 19:43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