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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98년생 삼전·하닉 부부 16억 집 계약"…'반도체'로 들썩이는 경기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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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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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16억원짜리 전용 84㎡ 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이고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이었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현금 동원력이 좋은 젊은 대기업 직원들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실장)


27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되면서 '연 1.5%,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대출 제도가 확정됐다. 대출 혜택과 성과급 기대감까지 겹치며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직원들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임단협 통과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주택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금리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하 수준인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주택 구매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 초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억원 규모의 성과급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미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깝거나 통근 셔틀 노선이 있는 화성 동탄·용인 수지 일대에 젊은 고소득층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자기자본 3억~4억원에 부모 증여금, 회사 주택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먼저 계약하고 부족한 자금은 내년 초 풀릴 성과급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이라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살던 직원들까지 대거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삼성의 사내 대부와 성과급뿐만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 하이닉스 등 일자리 수요 계획까지 겹치며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일대의 대장 단지인 롯데캐슬은 아예 매물이 없고, 다른 시범단지들도 작년에 비해 2억~3억 원씩 호가가 다 올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수요 집중은 집값 상승과 신고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용인 수지구는 0.38%, 수원 영통구는 0.35%, 화성 동탄권은 0.49% 상승해 서울 평균 주간 상승률(0.35%)을 웃돌았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현재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일반인들은 자금 조달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5억원 규모 사내 대출과 수억원대 성과급은 이들에게 집을 사는 데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동탄, 용인, 판교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내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강동구 같은 지역들까지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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