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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돈 있는 사람들 더 벌 때, 난…” 수익 양극화에 ‘포모’보다 큰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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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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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8천피가 불붙인 ‘격차’
금융소득, 부동산으로 이동 우려

 


“이번 정부가 국장(국내 주식 시장)을 밀어주는 것 같아서 투자를 시작하긴 했어요. 수익률이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서 더욱 ‘왜 나는 돈을 이것밖에 못 모아 놨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직장인 손아무개(30)씨가 26일 종가 기준 8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를 보며 떠오른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치솟는 주식 시장에 가까스로 합류했지만 ‘시드’(초기 투자 자금)에 따라 벌어질 엄청난 격차를 생각하면 조급하고 불안하다. 그는 “목돈을 모으기 쉽지 않은 월급쟁이 입장에서 이건 그냥 원래 돈 많았던 사람들 또 돈을 벌게 해주는 것 아닌가 싶어 허무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반도체 등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8000을 넘어선 가운데 시민들 사이 ‘격차’에 대한 불안도 함께 고개 들고 있다. 금융자산과 특정 산업에 쏠린 부가 부동산 등 실물 시장을 흔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코스피 8000을 둘러싼 불안은 주식시장에 뒤늦게나마 올라 탄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직장인 박아무개(34)씨는 “물가 상승률이라도 좀 따라가 보자는 생각에 수백만원 정도 주식에 넣었는데, 이런 분위기에 많이 번 사람들은 얼마나 더 높이까지 갔을지 상상하면 나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 쪽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에 투자 시기를 놓친 이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한층 더 크다. 천아무개(29)씨는 “나 혼자 잠수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다들 민감하게 그 흐름에 올라타는데, 나 혼자 그러지 못하고 연명만 겨우 하는 것 같아 박탈감이 든다”고 말했다.

 

당장은 금융 자산을 보며 느끼는 불안 수준이지만, 편중된 부가 주식시장을 넘어 부동산 등 실물 경제로 옮아올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손씨는 “최근 결혼하면서 집 값을 감당할 수 없어 일단 경기도에 살며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같은 격차가 부동산으로 이어지면 다시는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696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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