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바로 옆이나 안에 초등학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선호 현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깐깐해진 통학 환경 기준을 두고 “젊은 엄마들의 유난”이라는 지적과 “시대가 변한 만큼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젊은 애 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젊은 애 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 씨는 “초등학생이 버스 타고 학교에 다니면 죽는 줄 아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으냐”며 “나 때는 초등학생들도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씩 통학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조건 ‘초품아’ 타령을 하며 ‘우리 애기 버스 타고 다녀야 해서 이사가야 할지 걱정’이라고 유난 떠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글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A 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은 “요즘은 도보 10분 거리도 멀다며 유난을 떤다”, “부모들의 과잉보호가 심해져 아이들 자립심만 떨어진다”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반대 측 누리꾼들은 “작성자의 초등학교 시절은 최소 15년 전일 텐데, 험악해진 지금 세상에 아이 혼자 버스 태워 보내면 방임으로 본다”, “스쿨존 사고도 끊이지 않는데 기왕이면 안전한 곳에서 키우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아니냐”며 A 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온라인상의 뜨거운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육환경이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확고이 자리 잡으며 초품아 쏠림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등이 공동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입지 선택 요인 중 ‘자녀 교육여건 우수성’ 항목은 전년 대비 9.3%포인트(p)나 치솟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https://naver.me/FgEE8x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