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그린 ‘발라드 왕자’ “똑단발은 킹받지 않아 포기”[인터뷰 비하인드]

손재곤 감독의 영화 ‘와일드 씽’에서 최성곤 역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는 JTBC ‘모두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와 관련한 자리였지만, 배우 오정세에 대한 질문은 영화 ‘와일드 씽’과 관련해 만만치 않게 쏠렸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이게 ‘모자무싸’의 인터뷰인지 ‘와일드 씽’에 대한 인터뷰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 정도로 오정세의 코믹 연기에 대한 임팩트는 컸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손재곤 감독의 영화 ‘와일드 씽’에서 오정세는 극 중 39주째 음악방송 2위에 머물러있는 ‘발라드 왕자’ 최성곤 역을 연기했다. 포지션 임재욱이 떠오르는 장발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니가 좋아~”를 외치는 극 중 노래는 벌써 음원 발매 요구가 쇄도하고, 따로 가상의 가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다.

그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도 화제가 되는 ‘와일드 씽’에 대한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오정세는 “손재곤 감독님의 예전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함께해보고 싶었다”며 최성곤 캐릭터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우선 외모는 지금의 가발과 이른바 ‘똑단발’ 가발 등 두 가지가 있었는데, 똑단발이 너무 잘 어울려서 “왕 받는(크게 열 받는) 포인트가 없었다”면서 지금의 가발을 골랐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님께 빨대 한 뭉텅이를 구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빨대로 호흡을 연습하는 법을 배웠다. 최성곤도 그걸 가수를 그만둬도 연습하고 있을 것 같아 차에 넣어놓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무대에서도 너무나 다급한 마음에 호흡을 진정하지 못하는 디테일도 넣어보면 좋을 것 같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