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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산서 1원도 안 쓰겠다” 난리 나자…350만 원 방 대신 ‘공짜’ 숙박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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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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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업소의 요금 폭등이 사회 문제로 번지면서, 사찰과 교회·대학·공공기관이 객실을 무료 또는 공정가격에 내놓는 ‘공정숙박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범어사를 시작으로 지역 사찰이 템플스테이 공간을 공공 숙박시설로 개방하기로 한 데 이어 대학과 타 종교계, 공공기관이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템플스테이 참여 사찰은 범어사·홍법사·선암사 등 3곳이다. 교회는 수영로교회·부전교회·포도원교회·김해중앙교회·세계로교회·모리아교회·거제교회 등 7곳이며, 성당은 푸른나무교육관 1곳이 합류했다. 대학에서는 부산대·국립부경대·고신대 등 3곳, 공공기관은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아르피나가 참여한다.

챌린지에 동참하는 객실은 총 100실이 넘고, 수용 가능 인원은 400명을 웃돈다.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이며 유료의 경우에도 최대 13만 1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부산진구 조방해수탕도 공정숙박에 합류할 예정이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 관광호텔은 취소 객실이 발생하면 정상 게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무료 숙소 신청은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받으며, 26일 추첨으로 투숙객을 확정한다. 챌린지 참여 호텔은 자체 누리집에서 별도로 예약을 받는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간을 내어준 시설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숙박시설의 편의·안전 분야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책이 나온 배경에는 BTS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비 폭등 사태가 있다. 부산 해수욕장 인근 호텔의 경우 평소 11만원대였던 객실 요금이 6월 12일자로 350만원까지 뛰었고, 평소 6만원대 객실이 76만원대로 재책정된 사례도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부산 135개 숙박업소를 조사한 결과, 공연 당일인 13일 평균 숙박 요금은 전후 토요일 대비 2.4배 수준이었고 모텔은 평시의 3.3배에 달했다.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팬덤 반발은 조직적 불매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TX로 공연만 보고 바로 상경하겠다”는 ‘무박 챌린지’ 선언이 확산됐고, “물 한 병도 서울에서 사 간다”, “부산 땅에서는 1원도 쓰기 싫다”는 식으로 현지 지출을 사실상 제로로 만들겠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가 청소년수련원·템플스테이를 활용한 1만원대 공공숙박 840여 명 규모의 대책을 내놨음에도 숙박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https://v.daum.net/v/202605271404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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