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느덧 17년차 작가 차인표 "내 소설의 가치는 독자가 완성"
521 3
2026.05.27 18:21
521 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 소설을 의미 있게 읽어주는 독자들 덕분에 작품의 가치가 완성됩니다.”


배우 겸 작가 차인표(59)는 27일 서울 중구의 한 회관에서 열린 장편소설 ‘우리동네 도서관’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설에 각자의 해석을 더해줬기에, 그 사랑을 동력 삼아 계속 소설을 쓸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인표는 2009년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오늘 예보’, ‘인어 사냥’, ‘그들의 하루’ 등을 펴냈다. 특히 ‘잘가요 언덕’의 개정판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수 교재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2025년에는 황순원문학상과 손호연 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도 인정받았다.


그는 “작가로서 북토크를 하며 많은 독자들을 직접 만난 경험이 큰 영향을 줬다”며 “책 한 권을 들고 와 작은 무언가라도 얻어가려는 독자들을 보며 ‘이분들이 나를 소설가로 만들어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상상력과 생각조차도 결국 스쳐 지나간 사람들이 마음속에 남긴 흔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MrgFvX

작가 겸 배우 차인표가 27일 서울 중구의 한 회관에서 열린 장편소설 ‘우리동네 도서관’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은 ‘용’에 대한 상상력과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맞물려 탄생했다. 


동네 도서관에서 소설을 쓰는 현대의 작가 ‘나’와 고구려 시대 화공 ‘번각’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메타픽션(소설 속 허구와 현실이 뒤섞이는 형식)이다. 자신이 직접 본 것만 그리겠다는 번각은 귀족의 명으로 실체를 본 적 없는 ‘용’을 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번각의 이야기를 쓰던 현대의 작가 역시 어느 날 눈앞에 용이 나타나며 혼란에 빠진다. 여기에 도서관에서 만난 독자까지 등장하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려진다.


차인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알지만 직접 본 적은 없는 용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소설”이라며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역사적 고증에 얽매이기보다 소설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상상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차인표에게 ‘우리동네’는 단순한 생활 반경이 아니다. 매일 무심코 오가던 공간이 사실은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빚어온 무대였다는 깨달음이 소설로 이어졌다. 그는 “삶의 절반 이상을 동네에서 보내는데, 결국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며 “비로소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존재를 돌아보게 됐고, 그저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수년간 톱스타로 살아왔지만, 어느덧 17년 차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계속 글을 써올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내온 누군가의 응원 덕분이었다. 차인표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남겨준 수많은 서평을 보며 내 글이 누군가에게 닿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타인이 나를 알아봐 주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건넬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이자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정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72953725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47 00:05 10,0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8,6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5,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1,0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8,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3,0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533 기사/뉴스 주한이란대사, 나무호 피격 관련성 부인…"개입한 것 없어"(종합) 19:43 22
3080532 유머 뭔가 이상한 웰시코기 달리기 대회 2 19:42 217
3080531 기사/뉴스 하트오브우먼 지현 "'알 유 넥스트' 경험, 도움 많이 됐다" 19:42 38
3080530 이슈 나 우울해서 국수 삶았어 7 19:41 630
3080529 이슈 하 진짜 고양이 지 루틴 지켜야 한다고 맨날 바락바락 소리 지르고 나도 늦게 자고 싶다고 나 20대 중반이라고 1 19:40 365
3080528 이슈 스타벅스는 이제 개념녀의 상징이다 17 19:39 1,227
3080527 이슈 [KBO]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시즌 14호 홈런 15 19:39 374
3080526 이슈 팬 분이 너무 긴장하시길래 어떡해하고 있었는데 그 앞에 더 떨어서 눈도 못 보는 연예인 1 19:38 589
3080525 이슈 서로서로 니가 더 시골촌놈이라고 긁어대는 리센느 (거제 vs 경주 vs 일본 치바현) 1 19:38 221
3080524 이슈 댓츠 어 노노? 내 파트 뺏는 게 진짜 노노 / 가짜 김효연 EP.21 연습실 편 (있지) 1 19:38 99
3080523 이슈 12.3 그날 국회 침탈 못해 한이 맺혔다는 계엄군 41 19:36 1,638
3080522 이슈 [ #리아초이 ] 리아와 효정이의 Girl’s Night💜 1 19:35 70
3080521 이슈 NCT 태용 WYLD 챌린지 with. 127 쟈니 재현 해찬 3 19:35 148
3080520 이슈 ❝ 기억해... ˗ˋˏ 2026년 6월 2일 오후 6시 정각 ˎˊ˗ THE SHOW. 가 여러분 곁으로 다시 돌아올 시간. ❞ 19:34 189
3080519 기사/뉴스 데이식스 도운, ♥유지유와 열애·결혼설…10주년 콘서트서 입장 밝힐까? 45 19:31 2,639
3080518 이슈 [스토어링크 라이브 Live Performance] 코르티스 - ACAI 19:31 63
3080517 유머 연예인 브이로그 보고 화들짝 놀라서 등판한 백억커피 10 19:30 2,119
3080516 기사/뉴스 '유혜주 동생 결혼설' 데이식스 도운, 팬 기만→"입장 無" 악수 [MD이슈] 3 19:30 893
3080515 이슈 생각보다 여자 신분 많이 따졌던 조선시대 14 19:29 1,834
3080514 유머 오빠 오늘 운전하세요? 5 19:28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