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에 화성의 한 군부대에서 일어났던 사건
해안 초소에 '소령' 계급장을 단 중년남성이 나타났는데
자신을 새로 전입온 백소령이라고 신분을 밝힘
암구호를 요구하자 "잊어버렸다"고 했음
초병들은 군복 차림의 그를 보고 새로 전입 온 장교가 맞다고 생각, 별다른 의심 없이 암구호를 알려줌
원칙적으로 이 때 체포했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보면 됨
그는 당직 중이던 소대장에게 그 부대 간부들의 신상을 대며
"추운데 고생이 많다, 여기가 평소에 간첩이 자주 출몰하는 의심지역이라 지형을 숙지하려고 해안 순찰을 하러 왔다."고 했음
이에 남정훈 소위(학군 34기)는 20여 분 동안 백 소령에게 인삼차를 대접하고, 브리핑까지 실시함
백 소령은 브리핑이 끝나자 총기 보관함에 있던 K2 소총에 관심을 보이며 만지작대더니
총기보관대를 보며 “저 총이 K2 소총이냐”고 묻고
“순찰을 나가기 위해 K2 소총과 실탄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음

남정훈 소위는 K2 소총 1자루와 실탄 30발을 건넸고,
백소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총은 순찰을 마치고 돌려주겠다."면서
혼자서 순찰을 나갔으며 그 후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음
당시 군 전체가 발칵 뒤집히고 군경이 합세해 수사를 전개했는데
백소령은 끝끝내 발견되지 않음
아직까지 30년이 다 되도록 총의 행방과 백 소령을 사칭한 인물이 누군지 알아내지 못한 상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