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대 계급사회
3,070 6
2026.05.27 16:21
3,070 6

30대 비슷한 또래를 만나면 최근 들어 빠지지 않는 대화 소재가 있다. ‘집’이다. 부동산에 부쩍 관심이 많아질 나이여서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요즘 들어 집에 관한 우리들의 대화는 지금까지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작년, 아니 올해 초여름까지만 해도 주된 주제는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가’였다. 그러다 대출 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것을 ‘핑계’로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대화를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최근에는 ‘부동산 블루’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우울감이 우리를 덮치고 있다. 집을 사야 하는 것이냐는 딜레마에서 이제는 ‘왜 그때 사지 않았을까’라는 후회 만이 남는 대화다. 별뜻 없이 몇 년 전 집을 산 사람이 끼어있다면 눈치보기에 바쁘다. 자신의 토로가 대다수에게 배부른 소리로 여겨지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탓이다. 그렇게 조용히 우리의 ‘계급’은 나뉜다.

많은 신혼부부들의 시작점인 전셋집도 이같은 대화에서 예외는 아니다.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은 연초보다 1억∼2억원의 전셋값이 올랐다. 궁극적 목표인 주택 구입을 위한 디딤돌의 높이마저 한없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무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뛰어오르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됐다. 주거 사다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열정 가득한 30대. 우리는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임대인과 임차인,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뉘고 있다. 다만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닌, 오롯이 자신 만이 자신의 계급을 알고 있다. 20대를 어떻게 보냈느냐는 지금의 결과와 정비례하지도 않는다. 단지 얼마 전의 선택이 현재의 계급을 정한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한다. 주변에 이를 믿는 사람은 이제 없다. 앞으로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주택을 구매해야 한다는 열망만 더 커졌다. 유주택자는 적폐가 되고 무주택자는 패배자로 만들고 있는 현 부동산 정책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008121304043280111

 

오래된 기사인데도 지금이랑 비슷한거 보면 30대의 고민은 다 똑같나봐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50 00:05 12,9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8,6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6,4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1,0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9,4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3,5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774 유머 진돌이 알려주는 생각보다 간단한 결혼하는법 23:10 45
3080773 이슈 ㅈㄴ 어이없게 알티타는 츠키 강호동 투샷 ㅋㅋㅋㅋㅋ 23:10 92
3080772 이슈 양념치킨 특허가 풀린이유 23:10 69
3080771 유머 너무 아름다운 엄마 공작새와 아기 공작새.jpg 23:10 117
3080770 이슈 버터떡 다음 유행 주자라는 디저트................jpg 16 23:09 1,045
3080769 이슈 브로마이드라는 단어로 느끼는 세대차이 23:08 249
3080768 이슈 모토 챌린지 있지(ITZY) 채령 X 아이오아이 소미 2 23:08 83
3080767 이슈 오래 사용한 물건을 보내줄때 겪은 신기한 경험 8 23:04 1,093
3080766 기사/뉴스 “이미 돌이킬 수 없어, 곧 바다에 잠긴다”…통째로 사라질 위기라는 ‘이 도시’ 1 23:04 981
3080765 이슈 하루종일 진빠지게 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고양이들이 이러고 달려나오면 4 23:04 777
3080764 이슈 9년전 정채연 커뮤에서 반응 좋았던 날jpg 3 23:04 750
3080763 이슈 한국 배우들도 이렇게 받아쳐야 함 1 23:03 983
3080762 유머 강동원 영화 홍보 이슈 1 23:02 993
3080761 이슈 인정하기 싫지만 트럼프가 옳았다는 미국인 13 23:01 1,635
3080760 이슈 영화 <백룸> 개봉 첫날 에그지수 15 23:01 817
3080759 정보 🥇’26 연간 써클차트 음반판매량 TOP 30 (~4/30)🥇 1 23:00 271
3080758 유머 생존형 아이돌이였던 리센느 3 22:59 583
3080757 이슈 유승목 "류승룡, 나랑 한 모든 작품 사진 콜라주해 선물… 너무 감동" 6 22:58 834
3080756 유머 은근히 웃긴 걸그룹 있지(ITZY) 7 22:58 215
3080755 이슈 다음주 유퀴즈 출연하는 <멋진신세계> 임지연..twt 13 22:58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