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년간 희귀병 손자 휠체어로 등교시킨 외할아버지
3,162 9
2026.05.27 15:01
3,162 9

리방옌과 외할아버지. 중국 소호뉴스 캡처

리방옌과 외할아버지. 중국 소호뉴스 캡처


희귀병을 앓은 손자를 위해 10년간 휠체어를 밀어주며 등하교 시킨 외할아버지의 사연이 중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네이장시 스중구 바이마진에 사는 리방옌은 6살때부터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자주 넘어졌다. 병원에서는 근디스트로피(muscular dystrophy)라는 희귀병 진단을 내렸다. 근디스트로피는 근육이 점점 약해지고 위축되는 질병으로 뚜렷한 현재 치료 방법이 없다.

 

그는 결국 10살 때부터는 서는 것도 힘들어져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얼굴을 긁는 간단한 동작도 할 수 없게 됐다. 펜을 잡는 것도 어려워졌고,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손가락을 힘들게 움직여 한 획씩 느릿느릿 글씨를 써야 했다.

이런 리방옌에게 어머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려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동안 집에서 공부하던 그는 중학교부터는 등교를 했다. 당시 60세가 넘은 외할아버지는 농사일을 그만두고 외손자 수발에 나섰다. 엘리베이터 없는 낡은 아파트 4층에 살면서 휠체어를 먼저 나르고, 외손자를 등에 업고 계단을 내려왔다. 이후 40분 넘게 휠체어를 밀며 중학교까지 데려다 줬다.

이런 상황은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엘리베이터가 있는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나아졌다.

리방옌과 외할아버지. 중국 소호뉴스 캡처

리방옌과 외할아버지. 중국 소호뉴스 캡처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리방옌은 2022년 인근의 내장사범대학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외할아버지가 동행하시기에 좀 더 수월하고 학비도 저렴해서다.

리방옌의 사정을 알게 된 학교 측은 외조부모가 함께 거주할 수 있게 기숙사 방을 내주었다. 외할아버지는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주고 휠체어를 밀며 강의실까지 함께 갔다. 외손자가 탄 휠체어는 64kg이 나가지만 외할아버지의 몸무게는 겨우 52kg밖에 되지 않았다.

 

계단이나 급한 경사를 만날 때면 혼자 힘으로 감당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주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비가 와도 우산도 못 쓰고 비와 땀으로 흠뻑 젖은 채로 강의실에 도착해야 했다. 이런 때는 감기에 걸리기 일쑤였다.

다행히 대학교 2학년 2학기 때 강의실과 더 가까운 기숙사로 옮기면서 외할아버지는 수고를 덜게 됐다.

외할아버지는 어느덧 76살이 됐고, 손자는 6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리방옌은 "10년 동안 할아버지께서 묵묵히 곁에서 돌봐주셨다"면서 "졸업을 하면 일자리를 구해 외할아버지께 평생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527133300758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무드 씬 아이라이너 체험단 30인 모집! 193 05.25 29,801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7,4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5,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0,2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7,6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1,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335 정치 오세훈 44.0% vs 정원오 43.6%…0.4%p차 '초접전' [여론조사공정] 1 17:10 21
3080334 이슈 티모시 샬라메 주연 <마티 슈프림> 티저 예고편 공개 17:10 15
3080333 이슈 변호사 피셜 요즘 바람나서 걸리는 기혼들 특징.jpg 2 17:09 508
3080332 기사/뉴스 코스피 8,228로 종가 최고치 경신...삼전·닉스 2배 ETF도 급등 3 17:08 192
3080331 이슈 워너원×엘르 '끝까지 간다' 영상 1 17:08 103
3080330 이슈 새로 뜬 워너원 화보 비하인드 사진 2 17:07 166
3080329 유머 사육사가 넘어지니까 실컷 웃고 다가가서 안아주는 판다 🐼 11 17:06 948
3080328 기사/뉴스 '180㎞' 만취 질주에 2명 숨졌는데..."초범, 반성" 감형받은 30대 운전자 8 17:05 250
3080327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비비지 "환상 (Red Sun!)" 2 17:03 51
3080326 이슈 트위터 조회수 660만짜리 어떤 짧은 트윗 2 17:03 551
3080325 이슈 리센느 미나미 Beat it 🎶🕺 17:03 118
3080324 이슈 박지훈 x 포맨트 <에스콰이어> 디지털 커버 4종, 화보 공개 15 17:03 238
3080323 이슈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호프> 인터내셔널 예고편 코멘터리 17:03 195
3080322 이슈 나는 진상이 아니라 참았다 19 17:02 1,220
3080321 이슈 고윤정×라이즈 원빈 샤넬행사 투샷 30 17:01 1,131
3080320 유머 19살 고양이랑 산다는건 9 17:01 581
3080319 이슈 아이오아이 세정 x 설인아 갑자기 챌린지 6 17:00 387
3080318 유머 절대 달리지 않는 강아지 4 16:58 456
3080317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우아 "Purple" 16:58 36
3080316 기사/뉴스 “튀김소보로, AI가 튀깁니다”…성심당 직원 불만 잠재운 ‘막내 로봇’ 8 16:5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