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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갈수록 남성 닮아가는 생성형 AI… 여성의 AI 사용률 높일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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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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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에 '집안일하는 사람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면 어떤 이미지를 생성할까. 실제 기자가 오픈 AI의 챗지피티(ChatGPT)에 이 같은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자 챗지피티는 앞치마를 두른 채 집안일을 하고 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반대로 '회사에 출근해 일하고 있는 사람을 그려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챗지피티는 정장을 입은 남성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AI가 성별 고정관념과 사회적 편견이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AI가 젠더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익히 수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AI를 덜 사용해 AI가 더 많은 남성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재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소연 동아대학교 융합대학 교수는 22일 서울 영등포구KBS 아트홀에서 열린 'AI 시대의 미디어: 성평등·포용·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질문들' 포럼에서 2025년 발표된 연구 '젠더 격차와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증거'(Global Evidence on Gender Gaps and Generative AI)를 인용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생성형 AI를 20%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 출판된 해당 연구는 챗지피티와 클로드 등 대화형 생성형 AI 도구의 사용을 측정한 18개의 학술·실무 연구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약 14만3천명이 참여했다. 

임 교수는 "여성들이 AI를 덜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AI가 남성의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하고, 계속해서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갈수록 남성을 닮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여성은 남성보다 생성형 AI를 덜 사용하는 것일까. 옥스퍼드대학 인터넷연구소는 올해 발표한 '여성은 걱정하고 남성은 사용한다'(Women Worry, Men Adopt)는 제하의 연구를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생성형 AI를 덜 사용하는 것이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가 아닌 AI가 사회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 사용률의 성별 격차는 평균 5.3%였지만 젊고 디지털 역량이 높은 집단에서는 최대 45%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여성(18~35세)의 경우 'AI 위험 인식'이 생성형 AI 사용 시 두 번째로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힌 반면, 젊은 남성에게는 여섯 번째에 그쳤다. 젊은 남성에게 AI가 미칠 사회적 위험은 AI 사용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연구에 따르면 AI와 관련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은 여성들보다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교육을 받은 여성 집단이 AI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AI 활용과 관련해 성별 격차가 존재하고, 이 격차가 지속될 경우 AI는 남성을 닮게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AI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생산·보도하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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