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6일 김용범 정책실장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는 경제가 도약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부는 현재 상황이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주요 품목 수급·물가에 대한 상시 점검 및 안정조치, 부동산·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내년도 예산안에 국민 부담 완화 과제들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예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내놓은 것은 김 실장의 발언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썼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먹고살기 힘든 것은 성공 비용이니 인식의 틀을 바꾸라고 했다”며 “민생의 절규가 성공의 비용으로 들린다면 이재명 정권은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현실을 분명 가르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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