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5% 할인해 산다고?”...공공기관도 새도약기금 매입가에 난색
1,328 11
2026.05.26 16:58
1,328 11

캠코, 100원짜리 채권 5원에 매입
장학재단 “손실...채권발행금리 뛸것”
매입가율에 대부업체 여전히 유보적
“손실 상쇄할 유인책 마련을” 지적

 

한국장학재단과 근로복지공단이 새도약기금에 장기 연체 채권을 넘기지 않은 데는 낮은 매각 가격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두 공공기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를 비판하면서 참여 지연 문제가 불거지자 ‘법적 근거가 없어 매각을 못 했다’고 했지만 실제론 가격 줄다리기가 있었던 것이다.

 

19일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실에 따르면 장학재단과 근로복지공단은 최근까지 새도약기금을 운영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새도약기금 매입가율 상향 필요성을 전달해왔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연체 채권을 사들여 채무를 감면해주는 이재명 정부의 배드뱅크 프로그램이다. 새도약기금 측은 금융기관 들로부터 연체 채권을 액면가의 5% 수준에서 매입해왔다. 즉, 원금 100원짜리 채권을 5원에 사가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부 업체를 중심으로 매입가율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배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당국과 캠코는 ‘과도한 이익 추구’라는 시각에서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공공기관도 매입가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장학재단은 5% 매입가율에 대해 “과도한 손실 발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학자금대출 부실채권 회수율이 54%인 상황에서 장기 연체 채권을 5%에 팔 경우 부채비율이 상승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그 여파로 채권 발행 금리 인상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재단은 “7년 이상 연체된 채권의 평균 회수율은 18% 수준”이라며 “2014년 국민행복기금 당시 학자금대출 채권의 매각률은 21%로 합의됐다”고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도 마찬가지다. 근로복지공단은 “근로복지기본법과 임금채권보장법에 연체 채권 처분 규정이 부재한다”면서도 매각 협정이 늦어지는 사유로 “채권 매입 가격 불일치”를 꼽았다.

 

장학재단은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자 4000명이 새도약기금에서 빠져 있다는 서울경제신문의 보도 후 새도약기금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근로복지공단도 채권 매각 의사를 공개했다. 다만 공공기관조차 가격 조건을 부담스러워했다는 점에서 새도약기금의 매입가율이 과도하게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재차 나올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근로자들의 장기 연체 채권을 채무 조정해주는 일은 필요하다”면서도 “금융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려면 적정 수준의 조건이 필요한데 공공기관조차 꺼릴 정도면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 같은 대형 금융사는 장기 개인 연체 채권을 영향이 크지 않지만 소형 대부업체의 상황은 다르다. 대부 업권 상위 30개사 가운데 절반가량만 새도약기금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한 대부 업체 대표는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직원들의 고용과 회사의 존속을 위해 참여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개인 연체 채권을 적극 매입했던 업체일수록 손해가 크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도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도입, 개인 연체채권매입 허용 등을 통해 참여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22159?sid=101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23 00:05 2,453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8,1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5,3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97,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8,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08,9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9,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717 이슈 26년 2월 기준 우리나라 지역별 인구수 1 04:23 92
3079716 유머 아이를 낳는 장점에 대해 알고 싶은 일본인 34 03:22 1,746
3079715 유머 촬영이 즐거운 PD 2 03:20 1,279
3079714 이슈 ??? 원랜 서로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야? 13 03:13 1,322
3079713 이슈 현 정부의 국가정보국 신설에 반대하는 시위중인 일본인들 9 02:59 1,458
3079712 이슈 어떤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는데 본헤이터즈 탄생 비화가 그럼 3 02:50 1,012
3079711 이슈 단추풀고시계풀고 자기 만져달라고 꼬시는거 미치셧나진짜 4 02:48 2,525
3079710 유머 싱어게인 우승하고 콘서트까지 꽉 채우고있는 가수 근황.jpg 02:46 1,620
3079709 이슈 아니 남자한명 왜 계속 응원법에 추임새를 넣는거임?ㅠㅜ 개웃기네ㅋㅋㅋㅋ 02:45 1,001
3079708 유머 자신만의 비밀 보물창고를 보여주는 꼬마아이 4 02:44 551
3079707 이슈 탄수화물 월드컵 3 02:40 633
3079706 이슈 덜 똑똑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이유 13 02:38 2,400
3079705 유머 ⊹˚₊신비로 가득 찬 행복의 가게로 오세요 무엇을 갖고 싶으세요?⊹˚₊ 3 02:37 412
3079704 기사/뉴스 [공식] 톱모델 최소라, 엄마된다..샤넬 런웨이서 D라인 공개 "임신 맞아" 6 02:28 2,635
3079703 이슈 돌판 역대급 참담한 사건인데 기소조차 되지않아서 많은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건 22 02:27 2,853
3079702 유머 극한직업 인어 3 02:27 569
3079701 이슈 김재중 일본 디지털 싱글 ‘OASIS’ 발매 02:23 135
3079700 기사/뉴스 잠옷 며칠 입고 빨아야 할까…전문가들이 꼽은 ‘마지노선’[건강팩트체크] 28 02:19 2,562
3079699 유머 정승환 버전 입춘 느껴보실 분... 1 02:14 444
3079698 유머 드디어 살롱드립 나오는 찰스엔터 민경편집자 5 02:12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