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제질서의 급변, 공급망 재편 가속으로 글로벌 해양 주도권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꾸준히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수한 제조업 생태계와 물류 인프라, 탄탄한 배후지를 갖춘 동남권은 세계적인 해양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동남권을 세계적 해양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추가 이전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되겠다”며 “동남권 투자공사 신설, 항만·항공 인프라 확충, 해양 산업 기반 강화 같은 과제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150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주식을 팔아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주식 매각대금 환전 수요를 고환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일정 시기가 돼서 주가가 안정되면 (원화가치 하락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화 약세는) 외환위기 당시와 같이 외화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며, 코스피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보유 국내주식 평가액 상승(1300조원→2600조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실장은 “한국경제의 취약성이 아니라 성공이 만들어낸 역설적 현상”이란 표현도 썼다. 이에 국민의힘에선“오만한 발상”(장동혁 대표), “최악의 망언”(송언석 원내대표)이라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대통령은 환율 문제와 관련해 김 실장과 똑같은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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