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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받게 된 수천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화성 인류 거주 식민지 건설' 등 조건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S-1 증권 신고서에서 이사회는 머스크 CEO에게 10억 주 규모의 성과 기반 제한주식(RSU)을 부여하는 보상안을 승인했다.
이번 보상 패키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지급 조건이다. 총 15단계의 시가총액 목표를 달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소 100만명의 주민이 상주할 수 있는 자립형 도시를 화성에 건설하는 독특한 조건이 포함됐다. (중략)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받는 보상 가치는 스페이스X의 성장에 따라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1조 5000억 달러(현재 환율 이준 2260조 6500억원)에 도달할 경우 머스크가 받게 될 주식 가치는 약 1170억 달러(약 176조 3300억원)로 추산된다.
만약 최종 목표치인 시가총액 7조 5000억 달러(약 1경 1301조 7500억원)를 달성할 경우, 보상 규모는 무려 5830억 달러(약 878조 52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를 받게 되면 머스크 CEO는 인류 최초로 순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궤도 데이터 센터 구축 성과와 연계된 3억 200만 주 규모의 별도 주식 보상(최대 1540억 달러 가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소송 전까지 치러야 했던 테슬라의 558억 달러 규모 보상안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독일 도이치벨레(DW)는 “지나치게 높은 기업 가치 평가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야망이 로켓 과학이라기보다는 허황된 꿈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내달 나스닥 상장이 시작되면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