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00살 은행나무에 제초제 주입…“환기미술관, 책임지고 복구해야”
2,555 25
2026.05.26 13:53
2,555 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6605?sid=102

 

2026년 5월23일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 옆에서 주민들이, 환기미술관 측에 의해 제초제가 주입된 은행나무의 회복을 기원하고 환기미술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서울환경연합 제공

 

주민들은 5월22일 경찰과 함께 인근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기미술관이 고용한 조경업체 직원들이 나무 앞에 쪼그려 앉아 드릴로 구멍을 뚫고 약제를 주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후 경찰과 함께 환기미술관 관계자를 만나 지난달 나무 뿌리 인근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주입한 사실을 인정받았다.

환기미술관 쪽은 앞서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나무 뿌리로 담벼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수년 전부터 나무 뿌리가 담벼락 밑으로 파고들어 담벼락에 금이 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나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 및 토지 소유주들과 접촉했으며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종로구청이 이 고목나무에 대한 안전진단을 한 결과 위험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환경연합은 “미술관 쪽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사한 이유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으나, 과거 미술관이 ‘은행나무가 커져서 외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을 종로구청에 제기했다고 전해졌다”며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구청이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위험하지 않다고 평가돼 나무를 제거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사건에서 사유지 나무를 둘러싼 제도적 결함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미술관과 주택 사이에 난 길로, 소유자가 40명 이상인 공유토지다. 서울환경연합은 “은행나무의 위급한 상태를 확인한 주민이 당장 조치를 취하기 위해 구청 녹지과에 문의했지만 ‘사유지 나무라 관여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재 법제도는 도시 나무를 생명권의 주체가 아니라 사유재산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소유주가 불분명한 나무는 스스로 보호할 수 없고, 권리가 침해된다면 구제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무 상태도 위중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경연합은 한 나무의사의 진단을 인용해 “은행나무는 제초제에 제일 취약한 종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마른다”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을 최소화하며, 뿌리가 숨 쉴 수 있도록 나무 주변 아스팔트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환기미술관과 종로구에 △제초제를 마신 은행나무를 살려낼 것 △환기미술관이 공식 사과하고 나무를 살리는 비용을 부담할 것 △이 나무를 종로구 보호수로 지정해 보존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200 05.25 21,794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19:12 2,5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4,6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94,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7,5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06,3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9,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442 이슈 돌고도는 세리에A 감독들 21:42 40
3079441 유머 ㄹㅈㄷ명언 시청자들이 왜 배우들의 성장기를 지켜봐야 합니까? 3 21:41 399
3079440 기사/뉴스 징역 13년 전청조, 10개월 또 늘어…과거 투자 사기 들통나 7 21:40 335
3079439 유머 좋은 관계를 오래 가기 위해서는 감정을 약속하지말고 행동을 약속하라 2 21:40 282
3079438 이슈 5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21:38 117
3079437 이슈 실시간 샤넬 애프터파티에서 신곡 공개한 제니 4 21:38 1,278
3079436 이슈 이현중 한국인 최초 일본프로농구 B리그 우승 & 파이널 MVP 2 21:37 148
3079435 이슈 6년 전 어제 발매된_ "Candy" 1 21:37 121
3079434 이슈 오늘자 원덬기준 너무 훈훈한 지창욱 박서준 투샷 1 21:37 254
3079433 유머 오늘 워너원고에서 개쳐웃겼다는 짜장면악귀 옹성우 13 21:35 823
3079432 기사/뉴스 '과징금 불복' 법원까지 가도 거의 패소…작년 공정위 94% 승소 21:35 122
3079431 기사/뉴스 기사로 공개된 연예인 은행 모델 광고료 206 21:34 8,707
3079430 이슈 배우 소속사로 옮기고 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있는 ioi 세정에게 청하가 준 파트 6 21:34 999
3079429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대국민 부탁문 1 21:34 325
3079428 이슈 생전 처음보는 황태국 2 21:34 237
3079427 유머 리센느 거제 편 비하인드...PD "기본 메이크업만, 평소에 입는 추리닝 입고 와달라" 15 21:33 747
3079426 기사/뉴스 '6억대 아이폰 미배송·먹튀' 유앤아이폰·리올드 영업정지…대표 檢고발 1 21:33 207
3079425 기사/뉴스 국민성장펀드 이틀 만에 97.5% 팔렸다…은행은 '완판' 4 21:32 833
3079424 이슈 IDID 아이딧 'FLY!' MV Teaser #2 6 21:30 92
3079423 이슈 식당에서 은근히 많이 겪는 일 5 21:29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