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냉혹한 중세 유럽, 교황청의 집단음행금지 대소동
2,041 19
2026.05.26 11:22
2,041 19

때는 바들바들 중세 유럽…

오늘도 바티칸은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CWdFml
“아아~금지하고싶다~”

 

 

 

giMQnn
“큰소리로 말하지 마시고… 또 뭘요”

 

 

 

CWdFml
“마상창시합”

 

 

TrkQpB
(마상창시합은 11세기 어느 시점에 스리슬쩍 등장해 유럽 전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었다.)

 

 

 

 

giMQnn
“엥 이걸 왜요? 낭만 있고 좋은데…”

 

 

 

CWdFml
“아니 낭만이고 지랄이고 경기 한번 했다 하면

사망자 부상자가 참가자부터 관중까지 수십이 나오는데

이건 그냥 패싸움이잖아…

교회가 싸움질 막는데 이유가 필요해?”

 

“안그래도 영주들이 교회 말 안들어서 지옥파문도가 울부짖는데

걔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패싸움질만 하다가는

시합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기사 소설 속 주인공처럼

흉폭하게 변해버릴거라고!”

 

 

 

XChKug
(악마가 마상시합 참가자들의 영혼을 주-시하는 모습이 묘사된 14세기 삽화)

 

교리상 당연히 폭력을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 외에도

기사들이 교회의 승인 없이 모여서 무예를 닦는 것도,

 

귀족들이 시합 개최비, 참가비, 장비 마련, 생포됐을 때 몸값 등등

각종 비용을 대겠다고 유대인들한테 자꾸 빚을 져서

헌금해야 할 돈이 유대인들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도,

 

그중에서도 특히

영지 상속자들이 자꾸 마상시합에 참가했다가 픽픽 죽어서

민원 서류 날아오게 만드는 것도,

 

교회는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시합 도중 죽은 사람은 교회 묘지에 매장하지 못하게 하고,

마그데부르크 대주교 주도로 Pestifer Ludus Torneamentorum(‘해로운 놀이, 마상시합’ 이라는 의미)이라는

마상시합 근절 캠페인도 펼쳐보았지만…

 

 

 

 

 

YVKFWX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1176년 마이센 변경백 디트리히가 시합 중 사망!

1186년 잉글랜드의 왕자(헨리 2세의 친아들) 조프루아 사망!

1175년 독일, 마상시합 한 번에 기사만 17명 사망!

1220년부터 15년 사이에 홀란드 백작 가문 후계자 3명이 시합 중 사망!

1240년 노이스 마상 시합에서 60명 이상의 참가자가 사망!

…….

 

기사들의 광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WdFml
“미친 것들…

하긴 그래, 싸우다 죽을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기사들이 아니긴 하지.

하지만 음행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

 

 

 

DtlOfe
“??? 그런 적 없는디요”

 

 

 

CWdFml
“이거봐라 이거 이이이이 이게 음행이 아니고 뭐야”

 

 

 

zZNTVp

XrrRJR
“참으로 흉참하다!”

 

 

 

DtlOfe
“어… 저건 마운치Maunch라고, 기사를 총애하는 귀부인이 잘라 준 소매를 방패에 붙이는 데서 유래한 문장인데요…”

 

 

 

CWdFml
“무구는 기사의 일부이니 방패는 곧 기사의 몸이지. 즉 자기 몸에 여자 소매를 붙인 기사는 여장을 일삼는 성도착증 변태다!

당장 이 미친 공개적집단음행 대소동을 멈춰!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오순도순 오래오래 살란 말이야!”

 

 

 

DtlOfe
“…….”

 

 

 

 

 

 

 

 

 

 

 

YVKFWX
“더욱 달아오르는군”

 

 

 

 

XiJboP
“끼얏호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교회의 완벽한 논리조차

똥에 파리가 꼬이듯 죽음에 꼬이는 기사들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세간에서는 성모한테 기도를 올리다 시합에 늦은 기사가 시합장에 도착해보니

성모가 직접 말을 타고 시합에 출전(!)해 우승의 영광을 기사에게 줬다는

흉흉한 민담까지 횡행하며 마상창시합은 더욱 크게 유행했다.

 

아… 중세는 어떤 시대일까

 

 

출처: 중세 유럽 마상창시합의 세계 (AK 커뮤니케이션즈)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183 00:05 3,970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1,7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2,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9,4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4,4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0,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812 유머 사우디아라비아 하지 순례 관광객 첫날 150만명 돌파 ㄷㄷㄷ 09:12 34
3079811 이슈 김세의가 구속 전 판사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2 09:12 114
3079810 기사/뉴스 [속보]급등장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4 09:10 464
3079809 기사/뉴스 1세대 일렉트로닉 뮤지션 DJ 싸이토닉, 지난 24일 별세 1 09:10 160
3079808 이슈 해외sns에서 논쟁하고있는 주제....(약간 빡침주의) 1 09:09 326
3079807 정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초기작 특별전 2026.06.10 — 2026.06.24 09:09 63
3079806 기사/뉴스 차준환, '나 혼자만 레벨업' 쇼 출격…"목동 아이스링크서, 12회 공연" 09:08 190
3079805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8200 돌파 개장…최고치 경신 11 09:07 564
3079804 기사/뉴스 '헬스걸’ 이희경, 42세에 자연임신…“시험관 직전 기적처럼 찾아와” 7 09:06 991
3079803 이슈 선거철만 되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노래 09:05 637
3079802 유머 옛날옛날에 있었던 오역이 나온 번역물 4 09:01 965
3079801 기사/뉴스 출전 선수 91%가 금지약물 복용…'도핑 올림픽' 연 美 약품 유통사 08:58 388
3079800 이슈 39살에 9급 합격한 사람도 있넹 38 08:58 3,534
3079799 이슈 6월에 진짜 재밌는 거 하는 경남 거제시 22 08:53 2,085
3079798 이슈 전라도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콩나물 잡채 29 08:52 1,604
3079797 이슈 엠카운트다운 공계는 드라마 주인공을, 드라마 공계는 엠카운트업 입덕직캠 말아주는 드라마 2 08:52 817
3079796 이슈 내가 생각한 워너원 콜라보: 2 08:52 837
3079795 유머 "그 나이 먹고 만화봐요???“ 27 08:49 2,110
3079794 이슈 여주 도자기 축제 경품 논란 33 08:49 2,329
3079793 기사/뉴스 "제발 멈춰주세요" 애원했는데…결국 녹아내린 근육 18 08:45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