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실거래가 전월 대비 1.36%↑
2014년 이후 최고…8개월 연속 상승
매매 실거래가 전월 대비 0.28% 하락
15억 이하 거래 활발…실수요 중심 재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8개월 연속 상승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매매시장은 지난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1.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14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남권(1.08%)과 서남권(1.05%) 등 한강 이남 지역보다 동북권(2.14%)과 서북권(1.24%) 등 한강 이북 지역의 상승 폭이 컸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 작년 8월(-0.13%)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던 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정부의 5월 9일 양도세 중과 종료 조치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등이 급매로 아파트를 내놓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동남권이 -3.10%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이 0.46% 하락했고,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0.09% 떨어지면서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하락 거래와 상승 거래가 엇갈리며 0.40% 올랐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도 지수상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억 이하 거래 비중 여전히 80%↑
거래 가액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8%로 전월(83.6%)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80%를 웃돌았다.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해 아파트 매매 시장이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서울시는 평가했다. 실제 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888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84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