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8종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총 상장 예정 규모는 4조3227억원 수준이다. 사실상 국내 반도체 ‘양대 대장주’에 고위험·고수익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최근 AI 반도체 열풍과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관심도 빠르게 몰리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심화교육을 이수한 예비 투자자만 이미 9만3000명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가장 강하게 강조한 부분은 손실 위험이다.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은 ±30%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이를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이론상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더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다.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아이온큐(IonQ) 3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주가가 하루 39% 급락하면서 투자금이 사실상 전액 소멸돼 상장폐지됐다.
금융당국은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업황, 엔비디아 실적, AI 투자 사이클 같은 변수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실적 발표나 특정 산업 이벤트가 발생하면 투자금이 한 방향으로 몰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투자자는 바로 거래할 수도 없다. 일반교육 1시간, 심화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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