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세는 제대로 낼지 혹시 흡연자는 아닌지" 깐깐하게 따지는 집주인
4,839 43
2026.05.25 13:35
4,839 43
임차인도 신용평가 받는 시대
임대인·임차인간 갈등 심화에
작년 분쟁조정 건수 40% 폭증
임대차 3법에 불만 큰 상황서
깜깜이 임차인 정보에 또 분통
강북도 월세 300만원 흔해져
중개업소에 임차인 소득 문의
우량 임차인만 집 구할수 있는
임대차 양극화 우려도 불거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포함한 임대차 3법은 세입자 보호를 강화했지만, 집주인들 사이에선 "내 집인데도 마음대로 못한다"는 불만을 키웠다. 한번 세입자를 들이면 계약을 끝내기 어렵고, 임대료 인상도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전세사기 사태는 반대 방향의 경계심을 키웠다. 세입자들 사이에선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일부 악성 임대인의 문제가 전체 임대인에 대한 의심으로 번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다주택자 대출·세제 규제로 집주인의 실거주 압박이 커지면서 전세 매물은 줄고 월세화는 빨라졌다. 특히 고액 월세 계약이 늘면서 집주인은 세입자의 월세 납부 능력을 따져보려는 분위기가 생겼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불신이 갈수록 깊어진 배경이다.

◆ 매년 증가하는 임대차 분쟁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차 분쟁조정 건수는 95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685건)보다 39%나 증가했다. 임대차 분쟁조정 건수는 2021년 187건에서 2022년 419건, 2023년 645건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갈등이 해마다 깊어지며 지난해 11월엔 임차인 면접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까지 나왔다. 청원인은 "현재의 깜깜이 임차 계약 시스템으로는 내 집에 전과자가 들어오는지, 신용불량자가 들어오는지 알 길이 없다"며 "상호 간 분쟁 방지 및 임대인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임차인 면접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악성 임차인 방지법' 입법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당시 청원인은 서류전형과 면접, 인턴 과정 등 구체적인 절차까지 제안했다. 특히 1차 서류전형에서는 대출 연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신용정보조회서, 범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범죄경력회보서, 월세 납부 능력을 입증하는 소득금액증명원,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하는 세금완납증명서, 그리고 거주 가족 일치를 위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 제출을 임차인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적었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며 임차인의 소득 능력과 직장을 따지려는 임대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 중 68.6%가 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였다. 전년 동기보다 월세 비중이 7.9%포인트 늘었다. 그간 아파트의 경우 전세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엔 아파트 월세 비중이 51%로 전세를 앞질렀다.

◆ 안심월세로 악성 임대인 차단

프롭티어 측은 안심월세를 통해 이 같은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등 요소가 있는 상대방과 계약을 맺지 않으면 향후 임대료 연체나 소송 등으로 인한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양측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만 정보를 볼 수 있어 어느 한쪽만 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프롭티어 관계자는 "안심월세는 양측의 바람직한 행동이 데이터로 누적돼 시장에서 더 잘 보상받는 인센티브 구조의 서비스"라며 "정정 요구 등 이의 제기도 할 수 있어 불합리한 결과가 고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임차인의 신용정보를 직접 열람하거나 보유하지 않고, 임대인 열람도 48시간 후 제한해 신용정보 유출 위험도 낮다"며 "이번 테스트를 거쳐 오류와 개선 사항을 찾아내서 8월에 자체 앱을 통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이 같은 서비스가 오히려 임대차 시장의 양극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임대차 시장의 경우 이미 임대인 우위로 변하고 있어, '우량 임차인'으로 인정받은 이들만 원하는 동네에 살 기회를 얻을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에는 월세 가격이 치솟으며 임차인을 더 깐깐하게 따져보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96)부터 지난 4월(102.7)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강북 지역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월세 300만원 시대가 열렸다.

성북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전용 84㎡ 매물을 월세 340만원에 놓기를 원한 임대인이 월세가 직장인들 한 달 월급 수준이다 보니 임차인의 소득과 직장을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84357?sid=101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40 00:05 6,31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2,9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2,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9,4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5,5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0,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922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심우정 전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무혐의 10:47 32
3079921 이슈 오늘 계명대축제 이센스 셋리.jpg 2 10:46 183
3079920 기사/뉴스 김별, 빈 국립발레단 입단… 인스타그램이 일등공신 10:46 263
3079919 이슈 매달 용돈 주는 진상 1 10:46 193
3079918 정보 부처님오신날을 그리워하며 알아보는 불교의 3대 종파 1 10:44 169
3079917 기사/뉴스 “김세의, 교도소 나오려면 오래 걸릴 것”…소재원 작가, 구속 소식에 ‘환호’ 10:43 223
3079916 이슈 아이디어스 작가들과 콜라보한 롯데웰푸드 굿즈.jpg 17 10:42 733
3079915 이슈 일본인이 한국에서 햇빛 가림막을 보고 올린 스레드 17 10:42 1,033
3079914 유머 강릉에서만 송편에 밤 통채로 넣는다고??? 6 10:42 349
3079913 유머 토이 스토리 실사화 한국ver 가상 캐스팅 (아이돌 위주) 2 10:41 204
3079912 이슈 영화 '눈동자' 제작보고회 신민아.jpg 10 10:39 863
3079911 이슈 중국 상하이 다녀오고 중국 관련 느낌. 28 10:35 2,638
3079910 기사/뉴스 李대통령 “환율 1500원, 외국인 주식 매도 때문…경상수지 흑자 폭 늘어나” 22 10:35 619
3079909 유머 ???: 역시 트럼프가 옳았어 4 10:35 820
3079908 유머 진화론의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찰스@@) 4 10:35 359
3079907 이슈 살롱드립 6월 라인업(찰스엔터 김민경 / 진선규 공명) 2 10:35 360
3079906 이슈 에스파 ‘LEMONADE' 가요심의 결과 1 10:32 750
3079905 기사/뉴스 김수현, 김세의 구속→누명 벗었다…'넉오프' 공개 여부는 미지수 7 10:32 429
3079904 유머 우뇌 좌뇌 어느쪽이 발달했는지 구분하는 그림 76 10:32 1,488
3079903 이슈 커피프린스 1호점 바닷가 씬 7 10:31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