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불참했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퀴어축제뿐만 아니라 반(反)동성애 집회도 함께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 위원장은 22일 열린 제9차 전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인권위는 퀴어축제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인권지킴이단 운영으로 혐오표현 대응 및 물리적 충돌 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퀴어축제 및 거룩한 방파제 통합 국민대회를 방문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모든 사람의 인권 신장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룩한 방파제 통합 국민대회는 기독교 성향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반동성애 집회다. 안 위원장은 과거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에이즈, 항문암 같은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노골적인 동성애 혐오로 비판받아 왔다.
인권위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퀴어축제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 등은 직접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인 지난해에는 안 위원장이 "반대 측에서도 행사 참여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로 반대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3223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