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족끼리만 보내고 싶어요"…무빈소 장례의 '조용한 작별', 슬픔은 똑같았다 [낮은 곳의 기록자]
3,066 13
2026.05.24 10:05
3,066 13
https://naver.me/G9UpTsY6



 "무빈소라고 해서 장례 절차가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

장례지도사 최정원 씨는 최근 늘어나는 무빈소 장례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문객을 받지 않거나 빈소 운영을 줄이는 장례가 늘고 있지만, 고인을 모시고 입관과 발인을 준비하는 절차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장례 비용 부담과 달라진 조문 문화, 가족관계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장례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함께 고인을 보내려는 유족도 늘었다. 다만 빈소를 줄인다고 추모의 무게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고인을 모시고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일은 그대로 남고, 장례지도사는 그 시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절차를 챙긴다.


무빈소 장례는 조문객을 받지 않거나 빈소 운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가족끼리 조용히 고인을 보내고 싶어 하거나, 조문객이 많지 않은 경우 이를 선택하는 유족들이 있다. 최 씨는 "가족끼리만 하고 싶고, 정말 추모하는 분들만 오셔서 입관 때 인사만 드리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장례 현장에서는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처음에는 무빈소를 택했다가도, 장례식장 안치실에 고인만 모셔둔 채 집으로 돌아서는 일을 어려워하는 유족들이 있다는 것이다.

최 씨는 "부모님만 모셔놓고 집에 가기가 마음에 걸리는 분들이 있다"며 "무빈소를 하겠다고 했다가 빈소를 설치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어르신 세대는 '그래도 빈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젊은 세대는 가족 중심의 장례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이라고도 했다.

사망자 수가 늘면서 장례를 준비해야 하는 가족도 함께 늘고 있다. 통계청이 2025년 2월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사망자 수는 35만8400명으로 전년보다 5800명 늘었다. 장례 현장에서 유족이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그만큼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장례를 치르는 방식은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가족 규모는 작아졌고, 친척과 지인에게 부고를 널리 알리는 문화도 예전만큼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폭넓게 부고를 알리기보다 가까운 가족과 일부 지인에게만 소식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며칠 동안 장례식장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크게 느끼는 유족도 적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빈소를 크게 차리기보다 가족 중심으로 조용히 고인을 보내려는 선택이 나온다. 다만 조문객을 많이 받지 않아도 고인을 모시는 일은 남는다. 입관과 발인, 화장장 일정도 그대로 맞춰야 한다. 무빈소 장례는 장례가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조문을 받고 고인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진 결과에 가깝다.   (후략)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384 05.27 37,2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25,6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25,0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7,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35,5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9,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1,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8,8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2163 유머 은근 많이 볼 수 있다는 택시기사 유형 23:38 44
3082162 이슈 오늘자 LEMONADE 첫방 무대한 에스파 윈터 23:38 53
3082161 이슈 알티터진 아이오아이 콘서트 얼굴상태..twt 7 23:35 941
3082160 이슈 어른들이 왜 죄다 연애를 하는지 알거같다.. 인생에재밋는게1개도없다.. 라는이야기를 친구들과 하다가 이 영화를 봣는데 이런영화를 매일볼수있다면 연애.결혼같은거굳이 안해도될거같다 라는생각을햇음 。。twt 3 23:35 727
3082159 이슈 픽미 하면 생각나는 인물 23:35 140
3082158 이슈 5.18 유공자가 스벅에서 난동부렸다는 영상 돌아다녔는데 주작으로 판명남.jpg 8 23:34 572
3082157 이슈 이미 듀엣 호흡을 맞춰봤다는 거미x도경수 2 23:33 182
3082156 이슈 노래를 정말 행복하게 부르는 갓진영 23:33 125
3082155 이슈 마트에서 7800만원 카드 긁었는데 승인 거절당함.jpg 4 23:32 1,695
3082154 이슈 [멋진신세계] 오늘 신서리 연락 기다리던 차세계 샤워씬만 생각남.twt 6 23:31 1,314
3082153 이슈 회사 지각해서 미친척 하고 지나가는 선거차 붙잡고 얻어탐 8 23:31 1,127
3082152 이슈 치인트 찍고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지면서 삶에 대한 사색을 굉장히 많이했다는 서강준 23:30 446
3082151 이슈 낭만 넘치는 일본 카레가게 23:30 345
3082150 이슈 멋진신세계 오늘 존잼이었는데 내일 예고때문에 다 까먹음..twt 7 23:28 1,491
3082149 이슈 방금 최종화까지 옹기종기 끝난 드라마 2 23:28 2,815
3082148 이슈 오로지 마이클 잭슨 투어 (미국-캐나다)이동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는 1984년 보잉 707-138B 항공기 내부 공개 23:28 397
3082147 이슈 김은하와 허휘수가 얘기하는 군체 주인공이 아는 맛이어도 새로웠던 이유 7 23:27 810
3082146 이슈 @ 섹시고양이가 대체 뭐지? 하고 생각하자마자 섹시고양이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가 없는 무슨 검정레이스고양이귀 나와서 폭소함 1 23:27 710
3082145 기사/뉴스 음성 18층짜리 아파트 5개층에 방화한 20대 주민 긴급체포 7 23:25 1,088
3082144 이슈 오늘 COACH(코치) 콜라보 컬렉션 풀착장한 키키 KiiiKiii 5 23:25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