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가족끼리만 보내고 싶어요"…무빈소 장례의 '조용한 작별', 슬픔은 똑같았다 [낮은 곳의 기록자]

무명의 더쿠 | 10:05 | 조회 수 2730
https://naver.me/G9UpTsY6



 "무빈소라고 해서 장례 절차가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

장례지도사 최정원 씨는 최근 늘어나는 무빈소 장례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문객을 받지 않거나 빈소 운영을 줄이는 장례가 늘고 있지만, 고인을 모시고 입관과 발인을 준비하는 절차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장례 비용 부담과 달라진 조문 문화, 가족관계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장례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함께 고인을 보내려는 유족도 늘었다. 다만 빈소를 줄인다고 추모의 무게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고인을 모시고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일은 그대로 남고, 장례지도사는 그 시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절차를 챙긴다.


무빈소 장례는 조문객을 받지 않거나 빈소 운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가족끼리 조용히 고인을 보내고 싶어 하거나, 조문객이 많지 않은 경우 이를 선택하는 유족들이 있다. 최 씨는 "가족끼리만 하고 싶고, 정말 추모하는 분들만 오셔서 입관 때 인사만 드리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장례 현장에서는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처음에는 무빈소를 택했다가도, 장례식장 안치실에 고인만 모셔둔 채 집으로 돌아서는 일을 어려워하는 유족들이 있다는 것이다.

최 씨는 "부모님만 모셔놓고 집에 가기가 마음에 걸리는 분들이 있다"며 "무빈소를 하겠다고 했다가 빈소를 설치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어르신 세대는 '그래도 빈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젊은 세대는 가족 중심의 장례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이라고도 했다.

사망자 수가 늘면서 장례를 준비해야 하는 가족도 함께 늘고 있다. 통계청이 2025년 2월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사망자 수는 35만8400명으로 전년보다 5800명 늘었다. 장례 현장에서 유족이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그만큼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장례를 치르는 방식은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가족 규모는 작아졌고, 친척과 지인에게 부고를 널리 알리는 문화도 예전만큼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폭넓게 부고를 알리기보다 가까운 가족과 일부 지인에게만 소식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며칠 동안 장례식장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크게 느끼는 유족도 적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빈소를 크게 차리기보다 가족 중심으로 조용히 고인을 보내려는 선택이 나온다. 다만 조문객을 많이 받지 않아도 고인을 모시는 일은 남는다. 입관과 발인, 화장장 일정도 그대로 맞춰야 한다. 무빈소 장례는 장례가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조문을 받고 고인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진 결과에 가깝다.   (후략)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7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야 하지마라 (경주마)
    • 13:38
    • 조회 19
    • 유머
    • 세계관 차이로 독기도 탈부착했다는 아이돌
    • 13:38
    • 조회 116
    • 이슈
    • 영화 군체 요약.jpg (스포)
    • 13:37
    • 조회 108
    • 유머
    • 윤남노가 알려주는 좀 바삭한 디저트 잘 자르는법
    • 13:36
    • 조회 205
    • 이슈
    6
    • 페라리에서 키우고 있는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 유망주
    • 13:35
    • 조회 222
    • 이슈
    2
    • 현재 MBC가 테무부인 밀어붙이는 이유
    • 13:35
    • 조회 697
    • 이슈
    5
    • 2021년 두번째 유방암 진단 사실을 밝힌 카일리 미노그
    • 13:35
    • 조회 165
    • 이슈
    • 소나기를 만난 고양이
    • 13:34
    • 조회 162
    • 유머
    • 아이오아이 유정 소미 - 자려고 누웠는데 가압자기
    • 13:34
    • 조회 137
    • 이슈
    • 유호 킥보드 운전 실력이 수준급임 (우주 아가)
    • 13:34
    • 조회 162
    • 이슈
    1
    • [릴레이댄스] ITZY(있지) - Motto (4K)
    • 13:33
    • 조회 32
    • 이슈
    1
    • 이 커플의 최고 포인트는 그 남자는 그녀가 진짜 조선시대에서 온 걸 모르고, 그냥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모습까지 포함해서 사랑한다는 거 💀
    • 13:33
    • 조회 280
    • 이슈
    1
    • 백악관 총성이 울리는 현장 영상
    • 13:32
    • 조회 592
    • 이슈
    6
    • [빠더너스] 데이트 중에 불쑥 찾아온 존잘남... 취준생 브이로그 /갓진영
    • 13:31
    • 조회 300
    • 이슈
    • (한국아이돌)백색주의 엿먹어라 ㄴ이런 애들 특징이 한국의 밝은 피부색이 '미의 기준'으로 작용하는건 물어뜯으면서 피부색이 '계층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인도, 동남아, 남미는 안깜.
    • 13:31
    • 조회 607
    • 유머
    8
    • 촬영장에서 누나의 비타민을 자처한 허남준
    • 13:30
    • 조회 1038
    • 이슈
    7
    • 날티(?) 컨셉 코스프레한 포레스텔라 고우림
    • 13:29
    • 조회 369
    • 이슈
    3
    • 어제 텍사스에 나타난 분홍 무지개
    • 13:27
    • 조회 764
    • 이슈
    1
    •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그램
    • 13:27
    • 조회 571
    • 이슈
    5
    • 할망구 비오는데 우산없이가네 ㅋㅋ
    • 13:26
    • 조회 1959
    • 유머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