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석가탄신일을 대비해 나만 몰랐던 불교의 세계관을 알아보자.araboza
1,384 17
2026.05.23 12:15
1,384 17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인데 사실 불교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 것들이 엄청 많다는거 신기하지않아?

나는 일단 그랬는데 아님 말고... 암튼 휴일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덬들의미에서가자고

 

불교의 세계관은 석가모니 혼자 창작해낸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인도의 전통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석가모니도 출가하고 나서 스승을 찾아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진 고행 수행자 교단들을 방문했었다.

불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인도의 전통 철학에 대해 알아보자.

 

 

베다와 브라만교

 

OxKXid
베다
 

철학은 신화와 종교에서 출발했다.

오늘날의 힌두교로 발전하는 원시 브라만교의 경전을 ‘베다’라고 한다.

베다는 옛 인도-아리아인 사제들이 제례에서 암송하는 찬가를 모은 것으로, 

따로따로 형성된 독립적인 구절들을 기원전 1200년경에 집대성했고,

2000년 넘게 오직 구전으로만 전해지다가 서기 9세기쯤 문자로 기록되었다.

각각의 찬가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얼마나 옛날일지 감도 안 온다.

 

베다의 권위는 실로 절대적이어서, 

창조주 브라흐마조차 베다를 얻고 난 뒤에야 세상을 창조할 수 있었으며, 

신이라 해도 브라만이 베다를 정확한 발음으로 읊으면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서사나 일관적인 사상을 설명하고 있지 않고,

마치 성경의 시편과 같은 찬송가 모음집 또는 제사 가이드북이었기에

브라만 계급이 달달 외워서 제사에만 사용할 뿐 철학적 세계관이 없었다.

 

LZwyNX

 

그러다 기원전 6세기경, 북인도에서 왕국이 성장하고

도시에 모인 수많은 브라만들이 첨예한 논쟁을 벌이면서 

네 베다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우파니샤드>가 등장했고,

세상의 본질을 향한 인도 철학의 탐구가 시작되었다.

 

 

 

베다를 넘어선 사유

KxZsUq
웃다라카의 모습
 

웃다라카는 12년에 걸쳐 스승에게서 모든 베다를 배우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아들 슈베타케투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것에 의해서는 지금까지 들린 적이 없는 것도 모두 들리게 되며,

지금까지 생각된 적 없는 것도 생각되며,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것도 알려지게 되는 저 ‘아띠샤’를

그대는 스승에게 여쭈어보았는가?”

 

무수히 많은 신들의 속성과 위업을 배웠다면

그 모든 개별 사례들의 근본이 되는 보편적 법칙을,

세상을 파악할 수 있는 사고 체계를 얻었느냐?

이 물음에 슈베타케투는 

 

“그 아띠샤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입니까?

존경하는 아버지시여!”

 

라고 반문했다.

네 베다를 모두 배우고 제사에 관한 일에 통달한 슈베타케투가

보편 원리를 알지 못함을 인정하고,

나아가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인도인들은 더 이상 브라만의 제사와 주술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당장 눈앞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진통제와도 같은 베다를 넘어서서

세계의 본질을 직시하고자 했고, 제사만능주의에 대한 강한 의심이 제기되었다.

이윽고 세속을 떠나 ‘출가’한 수행자들이 수행 교단을 세워 진리를 찾는

‘사문 운동’이 시작되었고, 몸을 깎는 고행과 명상 끝에

 

 

ooIViw
깨닫다!
 

플라톤의 이데아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제일원인 아트만,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과 흡사한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탐구,

신들조차도 벗어날 수 없는 업(카르마)의 개념 등

심오한 성과들이 쏟아져나왔다.

 

 

uXKssM

 

기원전 6세기경이 되면

 

모든 것이 운명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숙명론자 막칼리

모든 것을 의심하는 회의론자 산자야

영혼과 육신의 이원론을 주장한 니간타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현세를 즐겨야 한다는 유물론자 아지타

엠페도클레스에 앞서 4원소설을 주장한 파쿠다

선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고 주장한 푸라나

 

불교에서 육사외도六師外道라 불리는 6명의 대철학자가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파를 만들었고,

수많은 학생들이 연구하고 토론하며 각자의 사상을 발전시켜나갔다.

 

그렇게, 인도의 아테네라 할 수 있을, 당대 십육대국 중 가장 강성했던 마가다에서

논쟁이 격화되며 지적인 난장판이 벌어지던 와중에...

 

ReBBJj

그가 온다.... 붓다이즈커밍...

 

한 사내가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설하기 위해

마가다의 수도 라즈기르로 들어왔다.

 

-계속-

 

출처: 인도 철학 강의(AK커뮤니케이션즈)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킴픽! 올영 1등 세럼💦 화잘먹 금손 세럼 히알 피톤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 192 05.22 23,9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2,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7,3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82,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3,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5,1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7,3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4,3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6868 이슈 그때그시절 냅다 라디오 방송국 바닥에서 전갈춤 추는 인피니트 17:53 5
3076867 이슈 샤이니 핀터사진 업로드 🌂세번째 비밀 (키) 17:51 97
3076866 유머 솔직히 아기고양이 울음소리로 집고양이 놀리는건 좀 미안한게 갑자기 집안에서 도와달라는 엄청 큰 어린이 비명소리가 들리고 사라져버리면 얼마나 무섭고 신경쓰이고 걱정되겟음 그래서 아깽이영상뜨면 1 17:49 454
3076865 이슈 어딜 그리 급히... 폐하를 뵈러... 내가 갈 것인데.. 서로 오면 더 좋을 듯하여.. 17:47 806
3076864 이슈 중랑에 있는 유기견 카페 다시사랑받개! 입장료는 음료포함 8000원!! 다만 음료가 셀프임! 6 17:47 626
3076863 이슈 문자 그대로 뱃살을 들어서 내려놓는 펭수 3 17:47 334
3076862 이슈 눈을 떴더니 방에 사마귀가 300마리 있다면 잡을 수 있다 vs 못 잡는다 9 17:46 385
3076861 이슈 WYLD 와일드 챌린지 태용 X 싸이커스 민재 헌터 17:44 43
3076860 이슈 거제 야호에 이어서 또 반응 난리난 리센느 미나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1 17:44 880
3076859 이슈 근데 원희야 만약에 누가 널 갑자기 싫어하고 갑자기 좋아하면 그건 그 어떤 것도 너한테서 이유가 없어 8 17:44 512
3076858 이슈 르세라핌 'CELEBRATION' 멜론 일간 추이 17:43 299
3076857 이슈 요즘 외국 여성들 사이의 최고의 피임 광고 8 17:43 1,653
3076856 이슈 아이돌 컵홀더 없으면 보내지말고 취소해주세요 33 17:40 2,749
3076855 정치 대구에서 여전히 인기 좋은 박근혜 2 17:40 351
3076854 이슈 "고3에 100만원 줍니다"... 교육감 선거인데 정책은 없고 현금성 공약만 13 17:40 658
3076853 이슈 팬들과 함께 음방첼라 만든 오늘자 음중 태양 - LIVE FAST DIE SLOW 🎶 7 17:40 129
3076852 유머 내가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가 충청도/전라도 사람 별로더라 하면 16 17:40 1,096
3076851 이슈 [공식] 사람을 쓰레기통에 쳐넣는 트럼프 대통령 26 17:36 3,517
3076850 기사/뉴스 ‘54만’ 몰카 사이트 ‘AVMOV’ 30대 女운영자, 또 구속 면했다…왜 3 17:35 1,063
3076849 유머 니들은 정신과약 함부로 먹지마라 14 17:35 2,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