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거나 셔틀버스 다수 오가는 지역에서
신고가 행진에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 기록
'셔세권' 지도에 버스 운행대수 분석글까지

반도체 초호황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수억 원대 성과급 논의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술렁이고 있다. 이들 회사와 가깝거나 통근 셔틀버스가 집중적으로 오가는 지역에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프리미엄'이 붙는 등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두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평택·용인·기흥 등) 인근 지역들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상승률(11일 기준)은 서울(3.10%)과 경기(1.72%)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7.55%)와 기흥구(4.73%), 수원시 영통구(4.07%), 화성시 동탄구(3.49%·화성이 4개구로 분리된 2월부터 집계)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성북구(5.37%)에 비견된다.
특히 수지구의 경우 전국에서 꼽아봐도 올해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상승률이 전년 동기(1.60%) 대비 4.7배에 이른다. 두 반도체 대기업의 셔틀버스가 모두 지나는 단지가 있는 데다 판교, 분당 접근성이 좋고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도 적잖아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 원)를 넉넉히 받을 수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의 경우 1월만 해도 전용면적 84㎡가 14억7,000만 원(27층)에 팔렸으나 지난달엔 17억 원(27층)에 손바뀜됐다.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300대 이상 운영되는 동탄구는 비 규제지역이라는 점까지 맞물리며 최근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처음 2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7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20억8,000만 원(39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고, 전용 102㎡도 역시 신고가인 22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 서울 생활권을 염두에 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임직원이 유입되는 경기 하남시(5.51%)나 서울 강동구(2.32%)도 반도체 호황 영향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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