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을 기습 철회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결의안 표결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NYT는 공화당이 결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반대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2석, 무소속 1석, 공석 5석으로, 공화당이 아슬아슬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 소수의 이탈표만 나와도 곧바로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는 구도입니다.
미 하원에선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가부 동수로 간신히 부결됐는데, 당시 공화당 의원 3명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반란표를 던진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
미 상원에서도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8번째 시도 만에 가결돼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14일 표결에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지도부의 표결 철회에 대해 "아마도 (부결) 표가 부족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다음번에 그들이 그것(결의안)을 가져올 때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867629?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