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재집권 이후 1년 반 만에 2.7배로 급증해 10조원에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현재 61억달러(약 9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백악관 복귀 직전의 23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현재 61억달러(약 9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백악관 복귀 직전의 23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재산이 늘어난 최대 동력은 가상 자산 사업이 꼽힌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을 '사기'라고 규정하기도 했지만, 대선을 앞둔 2024년 가족과 함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설립한 뒤 밈 코인 등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취임 직전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회사 아리암 인베스트먼트가 WLF 지분 49%를 5억달러(약 7600억원)를 들여 매입하도록 했는데, 이는 트럼프 일가에 최소 14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현금 수익과 약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평가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차남 에릭 트럼프의 순자산은 아버지의 대선 승리 이후 10배 증가해 4억달러(약 6000억원)가 됐고,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자산도 5000만달러(약 760억원)에서 약 3억달러(약 4500억원)로 늘어났다. 두 아들은 WLF 이외에도 지난해 3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한 뒤 나스닥 상장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까지 성공하면서 큰 수익을 거뒀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자산 확장에 비판도 나온다. 정치자금 감시단체 오픈시크리츠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기업 및 금융 분야의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일가는 공직 수행을 통해 직접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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